긍정의 스위치를 켜라 - 실패와 축적의 시간을 뒤집은 위대한 생각의 전환
고명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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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에 들어앉게 된 나는 종종 내 상황이 원망스러웠지만, 언젠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긍정의 힘이 아닐까 싶다.



<긍정의 스위치를 켜라> 저자 역시 긍정맨이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던 저자는 축구선수를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을 받는다. 축구 때문에 해외 유학도 다녀온 그였지만, 고등학교 때 부상으로 인해 끝끝내 축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때 심정이 어땠을까? 아마 전업주부가 된 나보다 백배, 천 배는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친구를 보며 배우라는 뜻밖의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연극 영화과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까지 하며 결국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축구 말고는 다 멀리했던 터라 공부가 꽤 힘들었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한 것이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나로선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한 것만큼 배우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 한 저자는 또 다른 꿈을 품게 된다. 바로 개발자로 사는 것이었다. 이 또한 친구의 조언 덕분이었다. 그때부터 저자의 본격적인 노력이 시작되었다. 긍정을 바탕으로 한 노력 말이다. 컴퓨터도 영어도 잘 하지 못했던 저자를 성공으로 이끌게 한 것은 다 긍정 덕분이었다.



이 책에는 그 긍정의 스위치를 켤 수 있는 핵심 노하우들이 들어있다. 솔직함의 힘, 마주하는 것의 힘, 운동의 힘, 독서의 힘, 무의식. 진짜 마음의 힘, 지속의 힘, 목표. 집중의 힘, 절제의 힘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이 요소들이 바로 저자의 긍정 스위치를 켤 수 있게 해준 것들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단언컨대 독서의 힘에 많은 공감을 했다. 서른 살이 되도록 책을 읽지 않았던 저자가 책 속에서 답을 찾고, 성공의 길을 가기까지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습관이 되었다는 것 자체에 대단함을 느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또 공감됐다.



이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려운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기존에 했던 일과 완전히 다른 분야에 발을 들여야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공감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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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 - 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
김선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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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쾌한 책을 만났다.

읽으면서 저자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홍보의 신>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김선태 주무관이다. 나 역시 저자를 너무 잘 안다. 저자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며 방송에 출연한 영상까지 다 봤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본인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유튜브를 운영해야 하는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과 폐쇄적인 조직에서 일하는 그래서 혁신이 필요한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한 작은 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정말 솔직하다. 그게 원래 저자의 성격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충주시를 홍보하라는 시장님의 지시에서부터였다. 예산도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도저히 유튜브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저자는 몇 날 며칠이고 일을 깔고 뭉개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님의 호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저자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시작은 모방이었다. 다른 지자체에서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리서치 중에 특이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에 비해 조회 수가 1~2회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역으로 저예산으로 평범한 공무원이 직접 찍어 보이는 유튜브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알다시피 대박을 쳤고 김선태 주무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소위 잘나가는 타 유튜브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였을 것이다.



전략가인 저자 덕분에 충주시가 유명해졌지만, 저자는 여전히 연 61만 원 저예산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는 예산을 지원 안 해줘서도, 세금을 아끼고자 함도 아니오. 저자의 평범함이라는 컨셉에 일관성을 깨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저자의 열정을 알기에 기획, 촬영, 출연, 편집까지 김선태에서 시작해서 김선태로 끝나는 결과물을 나는 오래도록 만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키면 한다'의 공무원 정신과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도 꽃을 피우는 한 청년 불굴의 의지에 대단함을 느꼈다. 이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본인 일에 흥미를 느끼는 저자를 감히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책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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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회로 -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다
나카가와 료 지음, 한세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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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발달하면서 개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주부인 내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 걸음도 떼기 전에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질 않았다.

그때 <발상의 회로>라는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헤매지 않고, 벌써 나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날개를 달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발상의 회로>는 표지의 부재부터가 참 흥미로운 책이다.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다'

평소 아이디어는 센스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던 내 고정관념을 읽기 전부터 무너뜨렸다.



저자는 초입부에서 아이디어와 기획의 차이에 대해 얘기한다. 둘은 엄연히 다르다고.

아이디어는 즉흥적인 생각이고, 기획은 합의 형성이란다. 그래서 별 볼 일 없는 아이디어라도 기획이 되려면 별 볼 일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아이디어가 전구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면, 기획은 그 전구에 불을 켜는 것이다. 근데 이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선 회로가 필요하다고 한다. 회로를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회로를 많이 알아둘수록 기획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3장에서는 발상의 회로를 만드는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중 '재미를 만드는 회로 열 가지'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그뿐만이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 예시가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저자의 7전 8기 정신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쏟아붓은 노력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와 기획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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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 휠체어를 탄 변호사 이소희의 단단한 마음의 기술
이소희 지음 / 예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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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아이의 엄마다.

아이가 셋이면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도와주겠구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편은 직업 특성상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재작년에는 해외 파견으로 거의 2년 가까이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으며 늘 결핍에 시달려야만 했다.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 욕구를 채워줄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을 그때 처음 느꼈다.

세 아이를 돌보느라 내게 쓰는 시간이랄 게 없던 그때의 나는 매일 목말라 있었다. 나를 위해 오롯이 쓸 수 있는 시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나를 가두고 있던 미로의 벽을 부수고 미로에서 탈출했다.(저자처럼)



이런 경험이 있었던 나라서 어쩌면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가 더 공감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읽으면서 공감을 넘어 저자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꽃다운 나이였던 중학생 시절 저자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척추측만증을 낫게 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가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 저자의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내가 그녀의 친구였더라도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머릿속이 새하얘졌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장애라는 프레임에 가두지 않고, 세상을 향해 돌진했다. 물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꽤 고통스러웠으리라 생각한다. 결심이 선 이후 저자는 병원에서 보낸 3년간의 시간 동안 하지 못했던 공부를 2년 동안 노력한 끝에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법대에 진학하게 된다.



법대에 가면 혹은 변호사 시험만 패스하면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장애로 인해 취업조차 쉽지 않았던 저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공기업에 취업했고 더 큰 꿈을 위해 현재 개업 변호사로서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런 저자를 남들은 멘탈이 강하다고 하지만, 저자는 노력 없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었을 거라 얘기한다. 그리고 증명해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타오르는 의지와 끝이 없는 노력에 자극을 받았다. 잠시 내려놓고 있던 꿈을 다시 떠올렸고, 목표를 세워야겠단 마음이 불끈하고 솟아올랐다. 저자의 앞날도 나의 앞날도 응원하면서 이 책을 기분 좋게 덮었다. 오랜만에 정신이 번뜩 드는 책을 만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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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 단단하게 나를 지키고 다정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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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괜히 기분이 나쁘고, 부정으로 물드는 듯 하다. 왜냐면 하나같이 미운 언어를 쓰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미운 언어란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언어인 것 같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나의 기분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말하기 때문에 상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내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억울하게도 말 한 당사자는 그 사실을 모른다.

말이란 이런 것이다. 하기엔 쉽지만, 이미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는 활시위를 터난 화살과도 같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는 김종원 저자의 신작이다. 단단하게 나를 지키고 다정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부재에 왠지 모르게 끌렸다. 결론은 읽어보길 잘 했다. 내용 역시 너무 좋았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도 교훈인 '사색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색훈이란 삶에 대한 철학과 사색을 바탕으로 성립된 자신만의 가치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개념이다. 사색훈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만의 사색훈을 가진 사람은 대화가 부정적으로 흐르면 스스로 스위치를 눌러 자신만의 위치로 돌아가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사색훈은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자'라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만의 사색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너무 좋아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밑줄 긋기 바빴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이거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만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말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직접되어보고 말하고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1.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2. 쉽게 요구하지 않는다.

3. 쉽게 질문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통해서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깊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에 더 좋은 사람은 자신과의 관계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다. 자신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남에게도 다정하다. 내면이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 비법을 이 책에서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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