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 발달하면서 개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주부인 내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 걸음도 떼기 전에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질 않았다.
그때 <발상의 회로>라는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헤매지 않고, 벌써 나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날개를 달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발상의 회로>는 표지의 부재부터가 참 흥미로운 책이다.
'아이디어는 센스가 아니라 공식이다'
평소 아이디어는 센스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던 내 고정관념을 읽기 전부터 무너뜨렸다.
저자는 초입부에서 아이디어와 기획의 차이에 대해 얘기한다. 둘은 엄연히 다르다고.
아이디어는 즉흥적인 생각이고, 기획은 합의 형성이란다. 그래서 별 볼 일 없는 아이디어라도 기획이 되려면 별 볼 일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아이디어가 전구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면, 기획은 그 전구에 불을 켜는 것이다. 근데 이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선 회로가 필요하다고 한다. 회로를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회로를 많이 알아둘수록 기획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3장에서는 발상의 회로를 만드는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중 '재미를 만드는 회로 열 가지'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그뿐만이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 예시가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저자의 7전 8기 정신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쏟아붓은 노력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와 기획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