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전쟁 (DeepSeek AI WAR) - 빅 브라더 중국 AI 굴기, 딥시크 모델 분석, 중국 현지 특파원과 AI 전문가가 들려주는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빅브라더 중국 AI이야기
배삼진.박진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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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5년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언어모델 R1이 등장하자 전 세계 기술계가 한번 뒤집어졌습니다. 미국 GPT-4o급 성능을 수십 분의 1 비용으로 구현한 이 모델은 고성능 GPU 없이도 훈련에 성공했으며 실시간 대화 성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R1의 공개 직후 애플 앱스토어 157개국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도 딥시크의 기술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흔들렸고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딥시크 AI 전쟁>은 이 사건을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닌 체제 전체의 재편 움직임으로 해석하며 ‘딥시크 모멘트’가 가져온 충격의 본질을 짚어갑니다.

이 책은 딥시크의 기술적 성취에서 출발해 교육 제도, 정책 수립 방식, 산업 생태계, 외교 전략 등 전방위적으로 정렬된 중국의 AI 추진 시스템을 분석합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칭화대와 북경대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은 딥시크가 단발성 기술 도약이 아닌 장기 전략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중앙정부가 방향을 설정하고, 지방정부가 실험하며, 성공 사례를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은 정책 집행 효율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책에서는 10개 장을 통해 딥시크 등장 이후 중국 내 유사 모델의 등장, 기업 간 경쟁, AI 인재 양성 체계, 국가 주도의 AI 활용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단순히 모델 성능이 아닌 체제 설계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딥시크 AI 전쟁>은 AI가 한 국가의 기술력이 아닌 정치·산업·교육·외교를 아우르는 체제 설계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 분석입니다. 중국은 딥시크를 통해 기술 자립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고 전략적 효율로 성능을 압축해낸 구조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기술은 단순한 경쟁 수단이 아니라 체제 운용의 핵심 요소가 되었고 AI는 국가 작동 방식 자체를 설계하는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이나 산업을 넘어 AI가 시대와 체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묻고 있으며 그것은 곧 한국이 어디를 주시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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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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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판소리는 소리꾼 한 사람이 고수와 마주 앉아 장단과 발림에 맞춰 노래하고 말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종합예술입니다. 또한 17세기에 등장한 한국의 전통 음악으로 총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 전승된 마당은 5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7마당은 전승이 끊어진 작품들이자만 <방구석 판소리>에서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5마당 뿐만 아니라 연구를 통해 줄거리가 복원된 4마당까지 담아 9개의 판소리로 독자들을 맞이합니다.


책을 읽으며 판소리가 단지 ‘예전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판소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숨기지 않는 예술입니다. 슬프면 울부짖고 기쁘면 북을 두드립니다. 그 과장이 오히려 진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감정이 연기된 것이 아니라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춘향의 분노와 그리움, 심청의 헌신과 절망, 토끼의 꾀와 궁궐의 허세는 지금 우리 삶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정서였습니다. 저자는 그 감정을 단순히 해설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직접 들려주는 듯한 방식으로 다시 풀어내어 독자가 각 대목을 읽으며 마치 소리를 따라가듯 감정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또한 각 장의 뒤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직접 읽은 판소리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들으며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판소리나 향가가 이렇게 가까운 이야기일 줄은 몰랐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잠깐 배운 게 전부였고 그냥 옛날 노래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지금 우리 사는 모습이나 감정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전통이라는 말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고, 옛이야기 속에서도 지금 나랑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문학시간때 스쳐가듯 배운 조선시대의 판소리들을 읽고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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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라는 착각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안호기 지음 / 들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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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탈성장은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고령화사회와 함께 성장이 둔화되는 시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는 성장이라는 키워드에만 집착한 나머지 양극화가 되었고 갈등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이 흔들리는 지금 <성장이라는 착각>은 왜 우리가 이토록 성장에 집착해왔는지를 되짚으며 그 방향이 누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따져 묻습니다. 저자는 경제 에디터이자 논설위원으로서 다양한 국제 사례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탈성장을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책에서는 유럽 여러 도시의 공유경제 실험, 자급적 공동체 모델, 노동시간 단축 등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성장 없는 삶’이 공상이나 이론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일해야만 살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덜 써도 행복한 사회’를 향한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짚어냅니다. 이는 단순히 성장률 수치를 낮추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질을 중심에 두자는 제안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GDP가 아니라 우리가 돌보고 싶은 삶의 총량을 키우자’는 문장이었습니다. 이 문장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전환점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삶은 끊임없는 소비와 경쟁이 아니라 관계와 돌봄에 있지 않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탈성장을 반시장적이거나 비현실적인 극단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루며 정책 제안과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기본소득, 공공재 확대, 지역화 전략 등 이전까지 주변부에 머물렀던 담론들을 중심으로 끌어오며 사회 전체의 방향을 다시 묻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단지 개인의 고민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성장이라는 착각>은 청년 세대와 활동가뿐 아니라 일상의 과로와 피로에 지친 누구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게 가능하다는 말이 허황된 꿈이 아님을 차분히 증명해주는 글들이 이어지며 현실을 살아가는 감각과 연결된 전환의 언어로 가득합니다.


#성장이라는착각 #안호기 #들녘 #탈성장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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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 - 내일은 반짝반짝 빛날
염태진 외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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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는 맥주 한 잔에도 삶의 여유와 지역의 개성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편의점에 진열된 익숙한 맥주에 싫증이 나고 정형화된 맛보다 뭔가 더 특별한 한 잔을 찾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책은 일곱 명의 저자가 각각 자신이 직접 마시고 발로 찾아간 브루어리들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개별 맥주의 향과 맛뿐 아니라 브루어리를 세운 이유, 지역성과의 연결, 만드는 사람의 고민과 성향까지 함께 소개해 크래프트 맥주의 매력을 다층적으로 전합니다.

책에서는 딸기잼 향이 나는 붉은 맥주부터 감자나 오디 같은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맥주까지 소개되며 맥주가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지역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한 잔의 맥주에 과일과 곡물의 향이 겹겹이 쌓이고 순대나 선지 같은 한국적인 음식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은 기존 맥주에 대한 상식을 새롭게 씁니다. 독일식 라거나 페일 에일처럼 전통적이고 익숙한 스타일도 함께 다뤄져 다양한 입맛을 고려했다는 인상도 줍니다. 한편 이 책은 마시는 것만큼이나 ‘찾아가는 즐거움’을 강조합니다. 단순한 맥주 소개를 넘어 전국의 브루어리 위치와 특성을 정리해 마치 지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도권 도심 속 작은 브루펍부터 제주도의 맥주 스파까지,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맥주 여행’을 계획하게 만듭니다. 책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맥’ 같은 시도는 맥주가 술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문화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인 맥주 상식이나 크래프트 맥주 용어도 간단히 정리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사워 에일이나 집시 브루잉처럼 생소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설명되고 안주와의 궁합을 곁들여 소개하는 구성은 읽는 재미와 실용성을 함께 잡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는 음주를 권하는 책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맛의 조합과 새로운 취향을 탐험하는 데 집중한 책입니다. 막연히 ‘맥주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던 사람도 이 책을 통해 맥주가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상을 조금 더 다채롭게 만들고 싶을 때 동네 어귀의 브루펍이나 작은 잔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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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 작은 실천으로 원하는 삶에 다가가는 법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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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은 감정에 휩싸입니다. 남들에 비해 특별한 재능도 없고 뛰어난 배경도 없다면 그 좌절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는 바로 그 평범함에 좌절한 이들에게 보내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조언입니다. 저자는 가난과 저학력이라는 ‘성공하기 어려운 조건’을 안고 성장했습니다. 호텔 접시닦이로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생의 궤도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책은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구체적인 자기경영의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목표 설정과 시간 관리, 전략적 사고, 자제력 등은 오늘날 자기계발서의 기본처럼 보이지만, 그 뿌리는 결국 ‘스스로를 믿는 힘’에 닿아 있습니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반복해 강조합니다. 핵심은 능력이 아닌 의지이며 비범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단련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최근처럼 자기 효능감이 낮아지고 사회적 불안정성이 커지는 시대에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더욱 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노력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무기력함 속에서 저자는 누구나 단 하나뿐인 존재임을 상기시키며 그 유일함을 성공으로 연결하자고 말합니다. 타인에게 기대거나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자원을 어떻게 정비하고 움직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글의 방향성은 독자로 하여금 지금 당장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질 수 있다는 말이 때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가능했던 사람의 이야기라면 더 이상 단순한 위로가 아닌 ‘사례’로 작용합니다. <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는 그런 점에서 단지 이론이나 추상적 조언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가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천적 안내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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