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느낌 좋은 고요함이 있는 책.하지만 결국 나도 모르게 힘을 느끼는 책."나는 여기 있다. "시끄럽고 지치는세상의 소리를 잠시 두고'자기성찰'의 명상을 텍스트화 시킨다면마치 이런 느낌이 아닐까?.잠언집의 통찰의 가르침과에세이의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함께 느껴져 좋다.잠자리서 지난 일기를 다시 보듯새벽녘 라디오 사연을 듣는듯한그 편한 느낌도 좋다.적절히 중간중간 인용되고 발췌된 다른 책의 내용과여러 격언들이 자연스레 와닿는다.그 내용들이 나는 너무 좋다.매 페이지마다 여백이 많지만그 틈은 내 공감과 성찰이 매워놓고 있기에한 장 한 장 꽉 차있다.냉정하게 차갑지도애써 뜨겁지도 않다.그런데 종래에는 따스함이 있다.그것이 내 마음의 정상 체온이 아니었을까?..혼자여도 괜찮다는그 '존재의 온도'는내 삶을 나로서 온전히 살아내는자아 면역의 온도를 말함이 아닐까?자기 스스로를 인지하고 인정하고신뢰하며 만들어낸 높은 자존감과확신이 비로소 나의 격이 아닐까?지금 내 존재의 온도를 알고 싶어 읽었는데스스로의 확신과 대견함을 느끼는 기회였고내 삶의 따뜻한 온도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조급하지 않고과장하지 않으며다만 묵묵히.그리고 그런 하루가 쌓여결국, 삶이 되도록매일을 다정하게 버텨내야지.아니, 즐게야지. 살아야지."괜찮아, 지금도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