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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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느낌 좋은 고요함이 있는 책.
하지만 결국 나도 모르게
힘을 느끼는 책.

"나는 여기 있다. "

시끄럽고 지치는
세상의 소리를 잠시 두고
'자기성찰'의 명상을 텍스트화 시킨다면
마치 이런 느낌이 아닐까?
.
잠언집의 통찰의 가르침과
에세이의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함께 느껴져 좋다.

잠자리서 지난 일기를 다시 보듯
새벽녘 라디오 사연을 듣는듯한
그 편한 느낌도 좋다.

적절히 중간중간 인용되고
발췌된 다른 책의 내용과
여러 격언들이 자연스레 와닿는다.
그 내용들이 나는 너무 좋다.

매 페이지마다 여백이 많지만
그 틈은 내 공감과 성찰이 매워놓고 있기에
한 장 한 장 꽉 차있다.

냉정하게 차갑지도
애써 뜨겁지도 않다.
그런데 종래에는 따스함이 있다.
그것이 내 마음의 정상 체온이 아니었을까?
.
.
혼자여도 괜찮다는
그 '존재의 온도'는
내 삶을 나로서 온전히 살아내는
자아 면역의 온도를 말함이 아닐까?

자기 스스로를 인지하고 인정하고
신뢰하며 만들어낸 높은 자존감과
확신이 비로소 나의 격이 아닐까?

지금 내 존재의 온도를 알고 싶어 읽었는데
스스로의 확신과 대견함을 느끼는 기회였고
내 삶의 따뜻한 온도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조급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으며
다만 묵묵히.

그리고 그런 하루가 쌓여
결국, 삶이 되도록

매일을 다정하게 버텨내야지.
아니, 즐게야지. 살아야지.

"괜찮아, 지금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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