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현실에서 나약한 외로움이 아니라열정적인 고독을 품게하는 책.'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평이다. 역시니체는 어렵다.배움이 짧고교양과 지혜가 단천한 나에게는니체는 어렵다. 다행히도 이 책은 그 어려운 책을작가의 여러 인용과 관점으로 조금 더쉽게 '차라투스투라의 말'을 전해준다(그럼에도 내게 니체는 어렵다. 물론 다른 분들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책을 읽다가 니체가 ,차라투스투라가 말하려는 표상을 생각해 보았다. 그냥 문득제멋대로 버럭 하다가도 산투르를 켜며신나게 춤추는 조르바가,동심론을 주창하던 이지(이탁오) 가,허난성 초려에서 나비꿈을 꾸는 장주가,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서는 노자가떠올랐다. 왜 니체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차라투스트라를 내세워 이야기를 시작했을까?세계관을 지배하며 본질을 잃은 당시의 기독교관을 비판하고 싶었을까?절대적 존재인 예수와 그 기본 사상의 시작도 결국 더 옛날 차라투스트라가 정립한 사상을 참고하고 답습했을 뿐이다. 그 '절대적'인 사상과 종교도 결국 한 사람의 사유와 경험 속에서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우상이 변질되고 오도되어현실을 되려 힘들게 한다. 그러므로 '신은 죽었다.'새로운 이상과 관념을 가지자! 이런걸까?..종교와 사상과 제도는현실을 더 잘 살기 위한지침과 장치였는데 어느 순간 이것은법칙이 되고 절대적 우상이 되었다.더 나아가고 발전하고 극복하려는 인간이이 법칙과 우상에 의해 제약을 받고 비난을받게 되었다. 절대적 선과 악이니 사후세계니 이런 것들도 신과 함께 만들어진 인간의 상상이니 지금 내 앞의 현실을 살고 개척하자.'초인이 되자'(초월한 자, 넘어선 자 . 위버멘쉬) . "난쟁이가 키가 작아 보지도 못하는 굿을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저 나도 좋다고 따라한 것 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동심론을 주창한 이탁오(이지)가 본질을 벗어나 인간성을 억제하는 당시의 유가를 비판한 말이다. 내게 '낙타'는 마치 형식, 격식,충과 효.통치자나 위정자들이 강조하던 유가 같았다. 그리고 그것을 깨고 사람 개인의내면적 가치와 의지를 나타내는 '사자 '. 그리고궁극의 '아이'는 근본적 이치. 즉 도를 지향하는 도가의 가르침 같이 느껴졌다.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그러하게 놔두라는 '무위자연' 바로 그것 말이다.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뜻이고그 속에서 스스로 열정적으로 현실을즐기고 살아내는 것이 진정한 초인이 아닐까? 행복은 오로지 우리의 의지로 얻어진다..<팬덤북스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