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축구 책이 아니라월드컵 역사에 비친 인류사를 돌아 본쉽게 읽히는 새로운 인문서였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요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역사다.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가히 최고다.남작의 아들이 만든 대회.성차별과 인종차별에다가그 의도도 제법 불손한(?)' 올림픽 '의 시작과는 달리'월드컵'은 그야말로 쥘 리메의열정으로 만들어진 대회.아무것도 몰랐지만 오직 전설의 '바조'로기억되는 1994 미국 월드컵.초호화 아트사커. 대머리 지단의 프랑스.원더보이 오언의 등장.ufo슛 카를로스.내전 신생국 크로아티아의 돌풍으로기억되는 1998 월드컵.내 인생 최고의 경험.온 나라가 축제였던 2002년의 기억.군대서 내 평생 스위스에게 할 쌍욕은 다했고소위 '지단 박치기'의 2006년.최초의 아프리카 대회.내가 제일 좋아했던 토레스와 티키타카의 스페인.그리고 양박쌍용의 2010년.치토스에 들어있던월드컵 스티커를 모으던 초딩 시절부터군대, 연애 . 그 시절 나의 추억.그리고나치와 세계대전, 냉전기의 심벌 동독,서독.식민지와 인종차별 시대 종식의 심벌 같던남아공 월드컵 등등.개인의 추억과 인류의 역사가 같이 소환되는 재밌는 책이었다.또한쥘 리메의 열정. 장애를 딛고 일어난 가린샤의 투지.히딩크의 " I'm still hungry " 가교훈처럼 다가왔다.살면서 쉬이 낙담 말자역사가 증명한다."꿈☆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