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재밌는 월드컵 역사 - 36가지 에피소드로 만나는 월드컵의 모든 것
한지용 지음 / 초봄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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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축구 책이 아니라
월드컵 역사에 비친 인류사를 돌아 본
쉽게 읽히는 새로운 인문서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역사다.
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가히 최고다.

남작의 아들이 만든 대회.
성차별과 인종차별에다가
그 의도도 제법 불손한(?)
' 올림픽 '의 시작과는 달리
'월드컵'은 그야말로 쥘 리메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대회.

아무것도 몰랐지만 오직 전설의 '바조'로
기억되는 1994 미국 월드컵.

초호화 아트사커. 대머리 지단의 프랑스.
원더보이 오언의 등장.
ufo슛 카를로스.
내전 신생국 크로아티아의 돌풍으로
기억되는 1998 월드컵.

내 인생 최고의 경험.
온 나라가 축제였던 2002년의 기억.

군대서 내 평생 스위스에게 할 쌍욕은 다했고
소위 '지단 박치기'의 2006년.

최초의 아프리카 대회.
내가 제일 좋아했던 토레스와 티키타카의 스페인.
그리고 양박쌍용의 2010년.


치토스에 들어있던
월드컵 스티커를 모으던 초딩 시절부터
군대, 연애 . 그 시절 나의 추억.

그리고
나치와 세계대전, 냉전기의 심벌 동독,서독.
식민지와 인종차별 시대 종식의 심벌 같던
남아공 월드컵 등등.

개인의 추억과 인류의 역사가 같이
소환되는 재밌는 책이었다.

또한
쥘 리메의 열정.
장애를 딛고 일어난 가린샤의 투지.
히딩크의 " I'm still hungry " 가
교훈처럼 다가왔다.

살면서 쉬이 낙담 말자
역사가 증명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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