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ㅣ 앤드 앤솔러지
전건우 외 지음 / &(앤드) / 2023년 7월
평점 :
#당신이가장위험한곳집
#전건우 #정명섭 #정보라 #정해연
#앤드 #넥서스
나는... 쫄보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분명히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도 잘 가고
#공포영화 도 잘 봤었다.
아니, 공포영화는 정말 일부러 찾아보는 매니아였다.
그런데!
그 영화가 나를 쫄보로 만들었다.
그 영화는 바로!
#극락도살인사건
이 영화 보고, 내 옷장 위에서 뭐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3일동안 불 켜고 자고
나중에는 엄마 방에 가서 엄마랑 같이 잤다.
ㅡ,.ㅡ
내 기준 진짜 무서운 영화였다.
힝... ㅠㅡㅠ 무셔...
그런 쫄보인 내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더 일찍 읽었어야 하는데,
하필 울아들이 전지훈련 간 기간이라
밤에 혼자 못 잘 것 같아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 ^^;;;
헤헷! ^^;;;
울 #신코코 씨도 이 책이 궁금한가 보다. ㅋㅋㅋ
이 책은 네 명의 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나는... #저주토끼 를 쓴 #정보라 님만 아는 작가다.
(작가 모두 성에 "저"가 들어가는 신기한!)
마음을 굳게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두시간만에 읽기 좋았다.
다만, 여기서는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최대한 언급하지 않겠다.
먼저, 전건우 작가님의 #누군가살았던집
전건우님의 소설이 제일 무서운 내용이지만,
사실... 끝으로 갈수록 약간 통쾌했다.
(아... 근데 나 이제 하수구 머리카락... 어쩔... ㅠㅡㅠ)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신축이 아닌 이상 그 전에 누군가가 살았던 집이다.
그 누군가는 이 집에서 어떻게 살았었는지 알고 있는지...
다행히도, 난 알고 있다!!! ㅋ
집주인이 살았던 집이고,
어쩌다보니! 집주인 아들이 울아들하고 같은 학년에 같은 축구팀에 있어서
우리는 자주 본다.
내 성격이 그냥 #그러라그래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별로 부담스럽지도 않고 뭐. 그렇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얻으려고 하는 집이 이상하게 주변 시세 보다 싸다면?
그런데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괴담에 관한 이야기를 이미 많이 보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야기가 같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 당신의 집이 주변의 시세보다 싸다면...
우리... 100% 의심하고 보자. ㅠㅡㅠ
제일 소름끼치게 읽었던 단편.
힝... 꿈에 나오지 마.... ㅠㅡㅠ
두번째 #정명섭 님의 #죽은집
죽은 집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두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
#빌라왕 과 #유품정리사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강렬했던 문장은 유진이 혜영에게 욕하는 장면이다. ㅋㅋㅋ
나도 오래오래 살아야지. ㅋㅋㅋ
아니 어쩜 전남편들은 다 이모양이라니?
전남편 XXX(자체검열. 알아서 읽으시길 ㅋ) 도 비슷한 일들을 저질러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주인공들은 험한 일을 한다.
진짜 유품정리사 #김새별 님 말씀에 의하면
다른 것 보다 냄새가 가장 힘들다고 하셨다.
그런 힘든 일을 주인공들이 한다.
전남편의 외도 때문에 이혼한 혜영은 그것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전세사기를 당한다.
그리고 풀어나가는 이야기.
에이~~~ 현실에선 그런 일이 안일어나지...
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소설처럼 그런 일들이 일어나
전세금 못받으신 분들이 모두 다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염원도 담아본다.
세번째, 정보라님의 #반송사유
저주토끼를 이미 읽어서 작가님의 세계가 어떤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제일 이해가 안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다.
왜? 뭐가 문제였을까?
왜왜왜왜왜왜왜??? @.@
이건 누가 설명 좀...
무튼... 성희언니, 김혜 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해가 안되서 진정한 무서움을 못 느꼈다....
그리고 낚싯바늘은 왜????????
설마 내가 작가님한테 낚인건가???????
내가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더 무서웠던. ㅠㅡㅠ
네번째 정해연님의 #그렇게살아간다
이 소설은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라는 화두를 던지신 것 같다.
울엄마도 2008년에 병원에서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그 전에도 물론 유방암으로 계속 투병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병원에서의 일주일은 정말 내가 큰 고통이었다.
울엄마도 케모포트를 통해 링거를 맞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었다.
화장장에서 그것만 타지 않고 남아서
내가 챙겨오려 했으나 올케가 막아서 지금은 없다.
가져왔으면 좀 달라졌을까?
내 죄책감이 조금은 덜하게 되었을까?
시간이 꽤 지났지만 작년인가 막내 이모랑 통화하면서
내가 못해준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같이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떠난 사람은 말이 없어도 남겨진 사람은
더 잘해줄걸 그랬다는 생각과 못해줬던 것에 대한 후회만 남는다.
이 소설에서 엄마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돌아가신 울엄마는 그렇게 보고 싶다고 해도 꿈에 한 번을 안나타나시는데..
보고싶다. 울엄마.
집은 가장 편안하고 아늑하고 내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쉬게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집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된다면?
정말 그 때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야함!!!
꼭! 명심!
울집은 동향에 주택 1층이라... ㅠㅡㅠ
곰팡이와 벌레가 젤 무섭당... ㅋㅋㅋ
#공포소설 #무서운이야기 #괴담
#고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책읽기
#내운내만
#내운명은내가만든다
*** 앤드를 통해 이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