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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 기술편 - 신기술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 ㅣ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5월
평점 :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기술편은 지금으로부터 15년 후에서 25년 후 즈음, 그러니까 현재 10대인 세대가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중추 세대가 될 즈음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전망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그 시기 즈음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이고 설명하며, 그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SF나 미래 세계를 다룬 영화에서는, 현재로서는 엄두도 못 낼 갖가지 기술이 당연하다는 듯이 영화 안에서 사용되고 펼쳐지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그야말로 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때까지는 미래 배경 영화 등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기술 중 상당수가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것이며,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줄줄이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런 기술이 상용화되고 널리 보급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파생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크게 로봇,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여러 테마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 중에서 20년 정도면 충분히 상용화를 바라볼 수 있을 법한 기술을 중심으로 다루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구체적인 내용만 보면 너무나도 막연하게 느껴지고 실감도 되지 않을 지경이지만, 이 책에서는 생생하게 체감될 것처럼 구체적으로 상세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어서, 어느새 눈앞에서 생생히 미래 기술이 구현된 모습이 보일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된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더욱 다양한 로봇이 상용화되고 보급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해지면, 그리고 그 외에도 다른 수많은 기술이 지금부터 발전한다면? 각각의 기술 발전 및 변화는 사회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 이 책은 그런 시나리오에 대해 상세한 정보와 전망을 바탕으로, 개연성 있는 미래상을 도출하고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런저런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하듯이 상세하게 써내려간 대목은 흥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미래 모습 예상도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10대를 위한이라는 제목의 표현처럼 현재 10대가 사회에서 활약할 시대에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현재 10대들은 그 시대에 어떤 생활을 하게 되며 현재 사회와 어떤 것이 얼마나 많이 바뀌게 될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와닿는 느낌이 강해지고, 기술이 발전하면 사회가 영향을 받고 변화하게 된다는 것 또한 느껴진다.
현재 10대가 기성 세대가 될 때에는, 어떤 기술이 출현하고 보급될까? 그리고 그 시대는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까? 그리고 이 책은 비단 그 세대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널리 아우르는 면모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선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비단 현재 10대에게만 해당되는 책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고 미래를 궁금해하는 다른 세대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