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10주년 기념 에디션)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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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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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허밍을 한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87
강혜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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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빈 시인의 시집인 미래는 허밍을 한다는 일상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와, 막연하면서도 붕 뜬 듯한 내용이 서로 번갈아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되는 시집입니다. 처음에 읽을 때, 첫인상은 그런 이미지에 가깝고, 여러 시가 교차되듯이 차례로 구성된 대목에서는 그런 느낌을 특히 강하게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시 작품을 하나씩 감상하며 차례로 읽다 보면, 어느새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번갈아 나오는 게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일상에서 누구나 생각할 법한 흔한 이야기와 내용, 그리고 뜬구름 잡는 듯하다는 비유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막연한 묘사와 이야기. 그 두 내용의 감성과 이야기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감상을 받게 될 때부터, 이 시집은 부분을 하나씩 떼어 읽었을 때와 통합적으로 입체적으로 전체를 읽었을 때의 감상이 다른 경험을 책을 읽는 사람에게 선물하게 됩니다.


강혜빈 시인의 시는 흔하고 시시하다는 느낌마저 받게 될 정도로 일상적이고 평범한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점이 오히려 시 속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절묘한 효과를 빚어내고 있다는 점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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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운영하는 작은 빵집 SOFT BREAD 호야의 베이킹 클래스 1
김진호 지음 / 더테이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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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운영하는 작은 빵집 SOFT BREAD 라는 제목은 언뜻 거창해 보이지만, 일단 이 책을 읽으면 저 제목에 어느새 납득하게 됩니다. 집에서 작은 규모의 빵집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가정집의 홈베이킹으로 여러 맛있는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여러 종류의 맛있는 빵의 재료, 만드는 과정과 관련 노하우 등을 많은 사진과 함께 단계별로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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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 - 이재경의 색연필화 수업!
이재경 지음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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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는 여러 반려동물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색연필로 그리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반려동물을 그릴 때 반려동물의 매력과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색연필 색상을 고르는 방법, 색연필의 특성을 잘 살려서 반려동물의 털이나 눈이나 특징 등을 사랑스러우면서도 생생하게 잘 묘사하는 방법 등을 다양하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색연필화를 그리고 싶다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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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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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는 줄거리와 전체적인 내용만 정리한다면, 책 한 권 분량의 소설이 과연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질 정도로 일상적인 내용으로만 보입니다.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의 주인공이 먼 친척 집에 맡겨지고, 그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내용이 상당수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펼친 순간, 이 작품은 평범함과 일상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인상적이고 의미깊은 테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면에서 깊은 여운과 함께 인상적으로 그려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바 평범하고 일상적인 곳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더없이 지극히 당연하게까지 느껴지는 일이, 주인공에게는 아주 특별하면서도 예전에는 미처 기대하지도 못했던 일처럼 여겨지고, 일반적으로는 당연하게 여겨질 그 행동이나 사소한 이야기 등이 주인공에게는 얼마나 특별한지 세심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복잡미묘한 감정과 기분을 절묘하면서도 간결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가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오해를 불러올수도 있다는 것 등 사소하고 일상적인 부분을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맡겨진 소녀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묘사되고 진행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이 연출이 처음에는 여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런 느낌이 오히려 작가가 의도한 바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 이 작품만의 재미와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마치 상점에 상품 가격을 지불하고 상품 가격만큼의 돈을 내면 그 상품을 살 수 있다는 것만큼이나 당연하게 느껴지고, 어느덧 자연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일상적이고 흔한 풍경. 그리고 그 일상적이고 흔한 풍경 속에서 그 일상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겪으면서, 아주 특별하고 이례적인 일을 겪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 묘사. 심지어 주인공은 내전 등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온 곳도 아니고, 태어나고 자란 나라 자체는 평온한 일반적인 나라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통해서 이 소설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향유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망하고 있거나, 그런 게 있는지도 몰라서 구체적으로 바라지조차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공감 되고 인상적이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로 만들어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졌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미처 그 소중함을 느끼지도 못했던 이야기와, 그 와중에 그것을 누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조차 어느새 잊혀지고 외면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직시하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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