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새가 사는 숲 오늘의 젊은 작가 43
장진영 지음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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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새가 사는 숲은 두 시점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듯이 이어지는 구성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조금 힘들 것 같다고 느껴지는 책이지만, 책 자체에 금세 빠져들고 어느새 그 부분도 책을 읽는 동안 금세 적응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두 시점의 이야기를 오가는 부분도 어느새 책을 읽는 동안 주의가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라 이 책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특징처럼 여겨지고, 두 시점이 여러 번 교체되면서 빚어내는 이채로운 분위기나 연출과 함께 이 책의 재미 속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이 시점을 쭉 고정된 채로 이어나가는 대신 굳이 두 시점을 오가면서 전개했던 이유와, 그 구성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후반부의 인상적인 장면에 이르면, 치치새가 사는 숲의 이야기를 자꾸만 읽고 또 읽게 됩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뚜렷한 개인 드라마를 지니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자신의 심정 위주로 풀어나가면서, 여러 인묻들의 사연과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구성이 이야기를 더한층 재미있게 만들고, 흥미로우면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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