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느 정도 통달하려면,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재차 말하지만 투자로 번 돈은 고통이 수반된 돈이다.
먼저 고통이 있고, 그다음에 돈이 따라온다.
마치 공포의 전염병인 페스트처럼 투자자들이 꼭 경계해야 할 사항이 있다.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 번 잃어버린 돈을 ‘되찾으려는 시도는 무모하다는 것이다. 만약 손실을 보았으면 그 즉시 인정하고 책상을 깨끗이 정리한 뒤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주식에서 본 손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외과 수술과 유사하다. 독사에게 팔을 물렸다면 온몸에 독이 퍼지기 전에 팔을 절단해야 한다.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매우 힘든 일이다. 100명의 투자자들 가운데 그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고작 다섯에 불과하다. - P294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이다. 그리고 생각은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산책 중에, 조깅할 때, 자전거를 타면서, 비행기 안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식사할 때는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인 음악을 들으면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완벽하게 정해진 교육만 받은 전문 투자자들은 특정 분야에만 전문화되어 있고 그곳에서만 자신의 성공을 찾는다. 만약 전문가 가운데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동료들의 90퍼센트를 앞질러 가고 있는 셈이다. - P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