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40대에 가장 멋있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남자 나이마흔이 되면 본인의 일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나기 시작하고 따라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긴다고 말이다. 내가 40대가 되고 보니 그와 같은 이유로 여자도 40대에 가장 멋있다.
40대가 되며 확실히 느낀 것은, 이제는 어떤 일이든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20~30대를 거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이 노하우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늘어난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일이 훨씬 수월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에 영향력도 생겼다. 어릴 때 주변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결혼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았는데 결혼하지 않은 지금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젊음‘이나 ‘아름다움‘에 대한 압박으로 나이 드는 것을 긍정하기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막상 40대가 되어 보니 놀랍게도 나이에서 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여기까지 꿋꿋이 살아 낸 나를 자연스레 존중하게 된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마흔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맥도날드CEO였던 레이 크록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던 나이 역시52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굴리는 세계적인 CEO들의평균 나이는 55세라고 한다. 그러니 여자 나이 마흔은 여전히 젊고 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매년 먹는 나이와 함께 그런 마음을먹는다면!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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