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 보조 새퍼의 돈

당신에게 충분한 시간과 돈이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한번 잘 생각해 보라.
분명 당신은 자신이 꿈꾸는 일의대부분이 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놀라게 될 것이다. - P12

2022년 8월부터 KBS 아침 시사·교양 방송에서 짠테크● 코너리포터를 맡았다. 노트북 앞에서 입을 닫고 조용히 문장을 조립할 때가 가장 행복한 내가 카메라 여러 대 앞에서 말을 이어 가는데는 꽤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전국의 짠테크 고수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전하는 일은 꽤 흥미로웠다. 교통비를 아끼려고 걷기 앱을 켜고 2만 보씩 걷는다는 연예인, 매일 가계부를 쓰며 본인의 감정을 되돌아보다 결국 자신의 책을 출간한주부도 있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그들의 집에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가흘렀다는 것이다. 일단 실내가 단정했다.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이 많지 않고 현관부터 각 방의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방송용이 아니라 정리정돈 습관이 몸에 밴 덕이었고 그 습관이야말로일상을 단정하게 만들어 준 비법이었다. 일이천 원을 아껴서 큰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니 작은 것의 소중함도 잘알았다.
재테크의 기초를 짠테크로 닦은 사람이라면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한다 해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내가 만나 본 짠테크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단정하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 P39

"마흔 전까지는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게 이런 말을 해 준 사람은 현재 나의 주식 멘토이자 과거일하던 치과의 원장이었던 JHK다. 그는 항상 "본인의 일에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멋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작은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주셨다. 어느 날 백화점 구두 매장을 구경하다가 덜컥 신발 한 켤레를 산 적이 있다고. 자기 일에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눈앞의 신발에 대해 설명하던 직원에게 감동을 받고 생각지도 않은 지출을 했다고 말이다. 계획에도없던 쇼핑이었지만, 신발 한 켤레 사 주는 게 그리 부담되는 일이아니니 기분 좋게 사서 나왔고 지금도 잘 신고 있다고 하셨다.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해 소비자를 감동시킨 직원도 멋있었지만, "신발 한 켤레 사 주는 게 나에게는 크게 부담되는 일이 아니니"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더 신선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흔쾌히 그의 성취를 도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려고 나도 내 일에매일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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