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저희 아이들이 4학년 과정에서
가장 싫어하던 2가지가 모두 빠졌더라고요!
하나는 각도 그리기,
또 하나는 평면도형 돌리기인데요!
각도를 그리려면 각도기 하단 줄을
교재의 기준선에 대고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이걸 자꾸 움직이니 각도를 그릴 때마다
조금씩 달라서 이걸로 아이랑 실랑이를 무지 했었거든요. ;;
도구를 좀 더 미세하게 잘 다룰 수 있는
중학교에 가서 배우게 된다니
옳은 방향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하나는 초등6년 전 과정 중에
저희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평면도형의 이동 파트인데요.
아주 없어진 건 아니지만
복잡한 도형의 돌리기 뒤집기가 축소됐다고 하니
이 또한 반가운 소식이더라고요. : )
확실히 교재 실물을 두고 검색을 해보니
개정 내용이 무슨 말인지 더 잘 이해가 됐답니다.
아이에게도 2022 교육 과정이 개정됐다는
설명을 해주고,
주요 변동 내용 중심으로
빠르게 한 번 더 훑어보자고 얘길했는데요.
슬슬 똥고집이 생기는 초4답게 대번에
이미 풀었던 4학년 교재를
왜 또 풀어야 하느냐고 저항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 교재의 표지를 보더니
"어라, 반짝반짝거리는 게 좀 예쁘네?"라며
슬며시 교재를 받는 거 있죠. ㅋㅋ
아직 블링블링한 게 좋은 여자아이라
예쁜 표지 덕분에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답니다. : )
그리고 아이의 불만을 어느 정도 수용하기 위해
이번 문제집은 맨 앞에서부터 풀지 않고
거꾸로 풀어보기로 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거의 모든 학년의
1단원이 대체로 '큰 수'로 시작하는 게
늘 불만이거든요.
아이들이 자리수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에 다닐 무렵
처음 1,2,3...10.. 100을 가르쳐줄 때부터
전혀 어려움이 없이 바로 이해를 했던 터라
아이들은 이 뻔한 단원들을
왜 무한 반복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늘 불만을 터뜨리곤 했거든요.
그렇게 하기 싫어하며 1단원을 풀다가
저랑 실랑이를 하고,
그러다가 다툼이 일어나곤 해서
교재를 여러 권 풀리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문제집을
거꾸로 풀어나가기로 한 거죠.
물론 4-1는 이미 학습을 했던 터라
거꾸로 하는 것도 전혀 걱정되지도 않았고요.
이렇게 하기로 하자,
아이가 대번에 또 딜을 걸어왔는데요.
바로, 하나도 틀리지 않으면
이 문제집은 더 안 풀어도 되느냐는 거였죠!
물론, 저는 단박에 OK를 외쳤답니다. : )

본인은 잘 기억을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