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6 - 박병선 편 : 잃어버린 의궤를 찾아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6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6

박병선 편

– 잃어버린 의궤를 찾아서 -

단꿈아이 출판

아이가 어느덧 4학년 2학기를 시작하면서

이제 슬슬 한국사를 다시 한 번

학습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요.


그래서 다시 아이 손에 들려준 건

바로 한국사 만회책!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제가 아이 학교 도서관 봉사를 갔을 때도

가장 너덜너덜한 학습 만화 중 하나일 정도로

거의 호불호가 없는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리라서

어떤 책이 좋을까,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뭘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딱 좋은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한국사를 흥미롭고 즐겁게 접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학습만화임이 분명한 것 같아요.


물론 학습만화만으로

한국사 공부가 완성된다는 게 아니라

시작하기에 이보다 좋은 매체는 없다는 거죠.


그럼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의 최신간,

26권 박병선 편 "잃어버린 의궤를 찾아서"를 통해

찬찬히 살펴 볼까요?

26권의 이야기는 바로

지난 해 말부터 올해 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던

의궤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설쌤 일행을 쫓아

현대사회에 함께 오게 된 솔개는

화장실에서 지푸라기를 찾는 등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하지만

일행과 함께 방문했던 역사박물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과거의 물건이나, 역사 속 사건들을

본인이 직접 겪어본 경험을 살려

누구보다 실감나게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렇게 마치 설쌤처럼 역사 유튜버로

인기를 얻으려던 찰나,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둘러싸고

댓글 공격을 받게 되는데요.

이를 계기로 솔개는 설쌤과

시간여행을 해서 프랑스로 날아가

직지를 연구하고 있던

박병선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된답니다.


저희도 지난해 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의궤 전시를 할 때

직접 의궤를 관람했었는데요.


의궤를 보러 가기 전

박병선 선생님에 대한 여러 책들을

미리 보고 간 터라

아이가 박병선 선생님이 등장하자

너무 반가워하더라고요 ^^

그리고 당시에 읽었던 책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직지심체요절이 금속활자본이라는

증거들을 하나 둘 찾아내는 과정이

이번 이야기에 담겨 있어

아이가 더 흥미로워했는데요.


아이의 역사공부가

제가 원했던 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저도 무척 뿌듯했답니다. ^^


책으로 읽으면서 익히고

현장에서 유물, 유적을 직접 보고

다시 한 번 다양한 책을 통해

배경지식에 살을 붙이면서

장기기억으로 만들어나가는 거죠. ^^

짜잔~!

그리고 오늘의 메인 소재인

의궤를 만나보게 되는데요.

박병선 선생님의 노력으로

비록 영구 임대 방식이나마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된 의궤는

특히 어람용, 즉 임금님이 보시도록 만든

일종의 고급 버전 의궤라서 더욱 가치가 큰데요.


어람용 의궤는 임금님이 보시는 만큼

표지부터 내지까지 소재에서부터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해 전시 당시

소재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도록

진본이 아닌 모사품을 만져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아이가 의궤 표지를 보더니

그때를 떠올리면서

손으로 만져만 봐도

뭔가 고급스러운 게 느껴졌다며

당시 기억을 회상하더라고요. ^^


제가 워킹맘에 초보운전자로

바쁘고 버거운 와중에도

중요한 전시가 열릴 때면

기어이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를 관람하는

목적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글이나 영상으로만 접한 것들을

직접 두 눈으로 눈 앞에서 보고,

심지어 이렇게 진품이 아니라도

손으로 만져봤던 기억까지 지닌 채로

앞으로 다양하게 의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면

여러 감각으로 습득힌 기억들이 어우러져

아이의 뇌리에서 의궤가

쉽게 잊힐 리는 없을 테니까요. ^^

그리고 학습만화에 있어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오로지 만화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인데요.


종종 학습만화들이 만화 스토리만 남고

만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학습 내용을

아이들이 간과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엄마들에게 기피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안에

역사적 스토리가 최대한

직접 녹아 있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다양한 형태로

부연설명들을 잘 해놓고 있어서

아이들이 꼼꼼히 읽기만 하면

만화만 남고 학습은 남는 게 없는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건네 줄 때는

꼭 당부를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책 하단부 등에 나와 있는 설명박스나,

각 단원 말미에 등장하는

부연설명 박스를 빠짐없이 읽어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학습 만화는

전권을 한꺼번에 사주기보다

한 권씩 사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예를 들어 저희 집 같은 경우는

학습만화는 그냥 사주는 경우가 없고,

문제집을 완북하거나,

66일 매일 습 만들기 프로젝트 같은 걸 성공하는 등

엄마와 약속한 미션을 달성했을 때

한 권씩 사주곤 하는데요.


단, 다 읽은 학습만화에서

기습적으로 한 번씩 질문을 해서

대답을 잘 할 때에만 이 선물을 해준답니다. ^^;


물론 제가 물어본다고 하면

그 직전에 부랴부랴 다시 학습적인 부분을

읽느라 소란스러워지긴 하는데요.

이렇게라도 엄마가 체크를 해줘야

학습만화의 효과를 좀 더 크게 얻을 수 있더라고요. ^^

그런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엄마가 번거롭게 책을 뒤져가며

퀴즈를 내고 아이가 맞히는지 체크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왜냐하면 책 말미에 이렇게 항상

책의 주요 학습 내용들을 점검할 수 있는

퀴즈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정답을 찾기 위해

앞 부분의 책 내용을 다시 뒤적여보더라도

어떤 내용들이 중요한지,

어떤 것들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파악하고,

또 자연스럽게 한 번 더 보는 행위를 통해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


아이들이 학습만화조차도 잘 안 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렇다면 학습만화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유튜브 영상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유튜브에서 설쌤TV를 검색하면

설쌤의 최신간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예고 영상이 등장하는데요.


이야기 고수답게 딱~! 궁금해지는 시점에

절묘하게 이야기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ㅋㅋ

아이들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할 때

책을 권해보는 거죠. ^^

또 휴대폰만 끼고 사는 아이라면

설쌤 앱도 있으니

앱을 깔아주셔도 좋고요. ^^


설쌤 앱 안에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외에도

설쌤의 다양한 콘텐치들이

총망라돼 있으니

설쌤 앱 보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쳐주셔도 될 정도랍니다. ^^


권하는 책이 글밥 많은 책이면

콧방귀도 안 뀌겠지만

시 시대의 이야기꾼 설쌤이 만든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시리즈라면

그래도 믿고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


한국사는 하루 아침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기엔

너무 방대한 내용을 품고 있는데요.


초등 중학년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과 같은

학습만화를 통해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한편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회 관람까지

최소 1년 이상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긴~~~호흡으로 아이에게

한국사를 노출해줘 보세요!

아이가 분명 역사덕후로 거듭나게 될 거예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