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역사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1
돈 브라운 지음, 정초하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1

백신의 역사

돈 브라운 글 그림 / 정초하 옮김

/ 두레이이들 출판

 

우리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 후

2,3월 의료 관계 종사자들의 접종에 이어

4월부터는 노인 및 노약자 돌봄시설 종사자,

보건교사 및 유초등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1~2년 여

각종 예방접종 스케줄 표대로 접종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운 후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백신!

그 백신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올라갈 줄이야!

저 뿐만이 아니겠죠.

온국민을 떠나 전 세계가 백신 이기주의라고 불릴 정도로

정부들은 코로나18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고

국민들도 이 백신이 믿을 하네,

저 백신은 못 믿겠네

왈가왈부 말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세태 속 읽어보면 아주 좋을 책이 출시돼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냉큼 만나봤는데요.

바로 <백신의 역사>입니다.

<백신의 역사>는 두레아이들에서 출시되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무척 기대가 되더라고요.

 

일단! 책이 만화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그래픽 노블 정도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책을 줬더니

오예~!하며 냉큼 책을 가져갈 수밖에요. ;;

근데 그렇다고 내용이 결코 부실하지 않습니다.

정말 알찹니다.

저도 나름 얇고 넓게 잡다한 지식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상당한 내용들은

이번에 처음 접해볼 정도로 깊이도 있고,

체계도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1730년 런던에서 시작합니다.

이 여인이 이 책의 화자인데요.

메리 위틀리 몬터규 부인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등장한답니다. ^^

 

백신 이야기를 하면서 천연두를 빼놓을 수 없죠.

천연두는 인류가 최초로 백신을 개발해

극복해낸 첫 번째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호환 마마라는 말에서

마마라고 불리는 게 바로 천연두죠.

워낙 그 위세가 무서워서 마마라고 불렀다는 얘길

얼핏 들은 것 같은데요.

세계 각국에서도 이 천연두가 창궐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모두가 천연두를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마치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두려워하듯 말이죠.

저희 아이는 이 천연두와 관련한 역사 중

영국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천연두를 옮겨 몰살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그렇죠. 인간의 탐욕은 잔인하고 무자비하고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곤 하죠.

 

이렇게 천연두가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다 보니

당연히 사람들이 이 천연두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천연두를 한 번 앓고 살아남은 사람은

평생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중국, 인도, 튀르크 족 등

많은 지역에서 천연두를 극복할 방법을

고안해내기 시작할 때쯤

책의 화자인 몬터규 부인도

결국 천연두에 걸렸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천연두를 앓았던 흔적으로

피부 곳곳에 움푹 패인 자국을 얻고 말았죠.

그리고 이 경험은 그녀로 하여금

큰 결심을 하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겁니다.

바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당시 유행하던 일종의 천연두

예방 시술을 시도한 거죠.

외교관과 결혼해 오스만 제국에 살 당시

한 의사의 도움을 받아

천연두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얻은 마른 딱지를

아직 천연두를 앓지 않은 자신의 아들의 팔에

주입시켜 천연두를 살짝 앓고 지나가도록 만든 거죠.

뿐만 아니라 영국으로 돌아와 다시 천연두가 유행하자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고 딸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종을 하도록 했답니다.

아이들은 살짝 앓기만 하고 천연두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죠.

그리고 그녀 가족의 소식이 영국에 퍼지면서

영국에서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죄수들 중 희망자들에게 천연두 접종을 한 후

천연두를 앓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시키고

그 일이 끝나면 보상으로 죄를 면해주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좀 더 세월이 지나,

소가 걸리는 우두와 천연두의

관계성을 파악한 여러 인물 가운데

에드워드 제너라는 사람이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끝에

천연두보다 안전한 우두를 활용한

접종을 정착시킬 수 있게 됐답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두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는데요.

아이는 이 대목을 읽으며

옛날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정정해 주었습니다.

옛날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세계 각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옆 나라 일본은 그런 인식이

국민 전체에 팽배해서 영유아기 예방접종조차

전 국민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도 알려주었지요.

백신에 대한 판단은 물론 개개인이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백신을 반대하는 개인이라면

반드시 누구보다 더욱 철저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그야말로 철두철미하게 괸리 하며

단체 생활을 하지 말아야 할 겁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불안한 개인들에게

정치적 목적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도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겁니다.

그들의 목적이 진정코 국민의 안전인지

또 다른 이유인지는 국민 개개인이

그들의 지난 행적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각자 판단을 해야 하는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저는 제 차례가 오면

무조건 백신을 맞을 겁니다.

극도로 적은 확률의 위험성이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걸릴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보다 더 위험하다고

저는 결코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이에게도 이 점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이 책을

아이에게 읽도록 해준 이유니까요. ^^

엄마의 말만이 아니라,

책을 통해, 역사를 통해

아이가 더욱 확실하게

제대로 된 가치 판단을 내릴 근거를 얻었으리라 믿습니다.

천연두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며

광견병이라든지, 소아마비와 같은

많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이 보다 안전할 수 있는

백신을 속속 개발하게 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그리고 책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현상과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가 신종플루처럼

우리 곁에 일상적으로 머무는

전염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백신이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또 치료제도 더욱 개발이 된다면

우리가 신종플루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던 때를 지나

이제는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듯

이토록 무서워 보이는 코로나19

그런 존재로 여기는 날이 빠른 시일 내에 다가오겠죠.

전 세계적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19 퇴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니

그 날이 더 빨리 오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정적인 상태가 오기 전까진

여전히 지금 이 시점은

코로나19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우리는 잊어선 안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봄이 되고,

너무 긴 시간 조심을 하고 살다 보니

이젠 피로도가 누적이 됐는지

많이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제 주위만 해도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함부로 모이고,

불필요한 만남을 만들고

심지어 이를 조장이라도 하듯

sns를 통해 자랑하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납니다.

 

우리! 조금만 더 조심하기로 해요!

우리 아이들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도 못할 겁니다.

청소년 이하 아이들은 올해 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도 안 돼 있으니까요.

아마도 어린이에 대한 임상이 충분하지 않아서겠죠.

 

그 말은 엄마 아빠가 조심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백신조차 맞지 못하고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적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전염병이라는 건 나 하나 걸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나로 인해 불특정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올해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되는 일이 아니면

꽃놀이도, 친목도모도, 바캉스도

부디 조금은 더 자제하기로 해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오로지 그것만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백신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현혹될 것 같다면

이 책, <백신의 역사>를 아이와 함께 읽고

온가족이 백신 접종에 대해

토론을 벌여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