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거래 -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책꿈 5
알리사 홀링워스 지음, 이보미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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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열한 번째 거래

글 알리사 홀링워스

/ 옮김 이보미 / 가람어린이 출판

 

가끔 까닭 없이 이 책! 읽어보고 싶다!!

이렇게 강력한 끌림이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평송 관심이 가는 책도 아니고,

내가 읽기에도 애매하고,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도 애매한데

그냥 끌리는 책이요.

<열한 번째 거래>가 딱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냥 책 표지를 봤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아 역시!!

저의 촉에 혼자 감탄하지 않을 수 업었습니다. ;;

<열한 번째 거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소년

사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미는 부모님을 잃고 이란과 유럽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 소년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겪은 험난했던 여정은

당연히 많은 상처를 남겼고,

사미는 사람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을 작정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프가니스탄 전통 악기이자

소년과 할아버지의 밥줄과도 같던 레밥

눈앞에서 소매치기 당하고 마는데요.

절망을 애써 억누르는 할아버지를 보며

사미는 어떻게든 레밥을 되찾아보리라 결심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레밥에만 관심이 집중된

사미 앞에 댄이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을 경계하는 사미와 달리

너무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댄으로부터

사미의 경계는 조금씩 허물어지는데요.

물론 모든 친구들이 댄 같지는 않습니다.

사미가 도난당한 레밥

악기상에서 찾도록 도와준 댄 덕분에

사미는 레밥을 되찾을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나 비쌌고,

사미에겐 가진 게 없었습니다.

그런 사미 앞에 나타나 사미의 소중한 물건인 열쇠고리를

고장 난 아이팟과 맞바꾼 피터 같은 친구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저것 재주가 많은 댄이

기적처럼 고장난 아이팟을 고쳐줍니다!

그리고 사미는 이렇게 본인이 가졌던

정말 보잘 것 없어 보이던 물건들을

주변 사람들과 물물거래를 하는 과정이

바로 <열한 번째 거래>의 메인 줄거리입니다.

 

그 여정을 따라가노라면

사미가 겪었던 가슴 시린 시련에 같이 울고,

또 사미가 조금씩 사람들과 관계 맺어가며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1번째 거래에서

비로소 어렵게, 어렵게 만나게 되는 레밥’!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되는데요.

쿠다이 팍 메리반 데이. 신은 인자하세요.”

신을 믿는 편이 아니지만

마지막 순간 사미가 속삭이는 말이

오래 여운으로 남습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열한 번째 거래>!

책을 덮고 나니

2020 UKLA 도서 수상작이란

책 표지의 광고 문구가 뒤늦게 눈에 들어왔는데요.

충분히 그럴만 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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