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갈릴레이 - 그래도 지구는 돈다
자일스 스패로 지음, 제임스 웨스턴 루이스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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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주자일스 스패로 글

/ 제임스 웨스턴 루이스 그림 /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출판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만났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장을 나오며

나지막이 읊조렸다는 그 말,

그래도 지구는 돈다입니다.

 

앞서 다른 위인전집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 아이는

이 책을 받자마자 무척이나 반가워했는데요.

지구와 태양계는 벌써 수년 째

아이가 사랑하는 영역이거든요. ^^

 

앞서 바나나북에서 내놓은

위인전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안녕! 나는 마리 퀴리야>였습니다.

이 시리즈들은 무엇보다 양장본이 아니라서

책이 무겁지 않아서 휴대하고 다니기도 좋고,

글밥은 적당히 있는데 그림도 그만큼 많아서

글밥 과도기에 있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 돼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펼치면 가장 먼저 별자리 천체 지도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제일 먼저 자신의 별자리인

사자자리를 찾아내더라고요.

작년 겨울에 아이와 천체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 있는데요.

계절적으로 맞지 않아

봄에 다시 와서 사자자리를

직접 관찰해 보자고 했는데

코로나19사태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번 책을 보면서 아이가

다시 상기시켜줘서 겨우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올해는 참...

허망하게 지나가는 한 해인 것 같아요.

    

책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진행했다는

피사의 사탑에서의 낙하실험 일화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런 이야기들이

사후 과장된 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언급해줍니다. ;;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에피소드들을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해주는 부분이

엄마로서는 또 맘에 들기도 했습니다. ^^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한

이야기만 들려주는 게 아닙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실험 얘기 후

인류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강렬하게

하늘의 별자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는지부터

차분히 설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천동설에 대해 소개하죠.

이런 천동설은 중세 교회에 의해

거스를 수 없는 불변의 진리로 자리 잡게 되죠.

하지만, 코페르니쿠스는

직접 하늘의 별들을 관찰하며

그 불변의 진리가, 진리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선뜻 이를 발표할 용기가 나지 않아

자신의 사후에 자신의 이론을 담을 책을

발간하도록 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서구사회에서 종교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강하고 무자비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서

비로소 작가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옵니다.

배경 설명이 제대로 돼야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드라마틱한

일생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테니까요.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뛰어난 과학자이자 대단한 발명가였습니다.

그런 타고난 능력이 있었기에

자신만의 망원경을 만들어

제대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었겠죠!

그리고 그 망원경으로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본격적으로 하늘의 별들을 관측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이 옳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하지만 당시 가톨릭은 이런 지동설을

신성한 성경을 모독하는 행위로 보고

그를 두 번이나 종교재판에 회부하는데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이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간다고

콕 찍어 얘기했는데요.

종교는 나쁜 거야?

왜 사실을 말하는데 혼내?”

라고 하더라고요. ;;

 

그러게요. 가끔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폭력적 행위들이 세계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니까요.

당장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 엄중한 시기에 꼭 모여서 예배를 보다가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

교회들도 계속 양산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 교회들이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그걸 또 믿는 교인도 있는 걸 보면

... 종교가 없는 저로서는

정말 종교의 힘은 무서운 거구나!

요즘 또 새삼 느끼기도 합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근대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과학적 발명과, 실증적 실험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통상적 상식을 깨고

증명을 통해 과학을 입증했기 때문인데요.


저희 아이가 이 말이 맘에 들었나 보더라고요.

나는 커서 무엇의 어머니가 될까?”

라고 말하더나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고

ㅎㅎㅎㅎㅎㅎ

빵 터지기도 했고,

이래서 위인전을 읽는 것이 좋은 거구나!

또 새삼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글밥 과도기인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권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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