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씨앗 - 평화의 씨앗을 심은 나무의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 도토리숲 그림책 3
젠 클레튼 존슨 지음, 소니아 린 새들러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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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씨앗을 심은 나무의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

세상을 바꾼 씨앗/ 젠 클레튼 존스 글/ 소니아 린 새들러 그림/시재일 역/도토리 숲

 

 

혹시 200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왕가리 마타이라는 분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 분은 그린벨트 운동을 창시자한 환경 운동가이며

여성과 어린이의 인권운동가이자 과학자라고해요.

그린벨트 운동은 많이 들어봤는데 바로 이분이 창시자였더라구요!

여성분인데 참 대단하신듯해요^^

가끔 아이들 책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얻게 되는것 같아요!

왕가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녀의 부모님들도 참 대단하시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아프리카를 닮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의 그림이 눈에 띄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왕가리 마타이는 여성이 교육받기 힘든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태어났어요.

여성과 여자아이들은 땔감을 줍고, 물을 길어오고, 집안일을 해야했어요.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다닐 수도 없었고,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하네요.

 

 

다행히 왕가리의 부모는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딸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었죠.

공부도 곧잘 했던 왕가리는 미국으로 유학도 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생물학을 공부하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동안 고국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다는 소식도 듣게 된답니다.

그렇게 독립한 케냐는 점점 변화하고 있었죠. 이런 나라에 보탬이 되고 싶었던 왕가리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고국에 돌아오게 됩니다. 케냐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미국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힘써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능성과 자유의 정신을 배운거였어요.

또한 황폐해진 땅에 나무를 심으며 케냐를 새롭게 일구는데도 힘썼답니다.

 

 

 때때로 정부와 외국 기업가와 부패한 경찰관들에게 탄압을 받기도 했어요.

그들로 인해 감옥에 가게되었어요. 하지만, 그녀를 따르던 사람들은 힘을 합쳐서 왕가리가 감옥에서

풀려나도록 싸웠어요. 왕가리는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케냐를 떠나야했어요.

 

왕가리는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변화의 씨앗을 나누어 주었어요.

마침 케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시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왕가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답니다. 왕가리를 '마마 미티(나무의 어머니)'라고 부르기까지 했어요.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국호히의원, 환경부 장관의 자리까지 오른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계속 나무를 심었답니다.

어린시절 무구모나무의 교훈을 떠올리며....

모든 아이들 마음속에 인내와 끈기와 약속을 심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씨앗처럼 자그마하지만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나무처럼 큰 생각!

 

왕가리 마타이가 펼친 그린벨트 운동은 결국 케냐와 세상을 바꾼 씨앗이자 평화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왕가리는 진정으로 자신의 나라인 케냐를 사랑하고 한평생 약한자들의 편에서 일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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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2 : 바다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2
김강현 글,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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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식학습만화/쿠키런/서바이벌 대작전/2.바다편/김강현 글/김기수 그림/서울문화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쿠키런!

쿠키런은 게임으로 알게 되었고 쿠키런 숨은그림찾기등 아이와 재미난 활동북으로 만났었던 기억이나요.

그런데 쿠키런 안전상식 학습만화책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 티비프로 위기탈출 넘버원이 인기있을 때 아이들 학습만화형태의 넘버원시리즈 책도 엄청 인기 많았고 그 책을 읽고 실제로 위기상황을 극복한 아이들도 소개되곤 했었죠!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도 아이들에게 어마어마하게 인기를 얻고 도움도 줄거라 생각됩니다^^

 

1권은 정글편이고 이번에 출간된 2권은 바다편이랍니다.

다가오는 여름에 바다로 물놀이 많이 가실텐데요. 이 쿠키런 읽어보고 가면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해요~~

아들녀석 앉은 자리에서 재밌게 후딱 읽더니 보고 또 보고...다른 책들도 모두 사달라고 조르는 중이네요.

 

 

사실 저는 어떤 쿠키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요^^

등장인물 소개란을 보니 별 희한한 맛들이 다 등장하네요 ㅋㅋ

 

 

간략하게 지난 줄거리를 읽고 2권도 재미나게 읽는 아이~ 사실 1권 안읽어도 각권마다 서바이벌로 벌어지는 스토리라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어려운 단어들은 요렇게 아랫쪽에 한자와 뜻을 표기해 두었어요. 

 

 

마법의 재료를 찾아 바다로 떠난 쿠키들은 온갖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요.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평소에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쿠키들과 함께 스토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답니다.

제일먼저 맞딱뜨린 위기는 바로 탈수증!

바다에서 조난했을 때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하면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갈증이 난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증상이 심해져서 더 위험해요.

물이 없으면 빗물이나 바닷물을 끓여 수증기를 모아 마셔야 한대요.

아들녀석...주위에 물이 저렇게 많은데도 못 먹다니 ㅠ.ㅠ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최근들어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도 많이 출몰하는 해파리~~

해파리에 쏘였다는 뉴스도 많이 봤었는데요.

해파리에는 '자포'라는 독을 쏘는 기관이 있다고해요.

피부를 뚫고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바닷물로 씻어야한다네요!

소다맛쿠키가 똑똑하게 알려주더라구요^^

 

 

 

아들녀석 바닷가에 놀러갈 때 조심하고 베이킹파우더와 신용카드를 챙겨가자구 저한테 일러주네요 ㅎ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위기상황을 접하게되고 소다맛 쿠키가 일러주는대로 머릿속에 쏙쏙 저장이되는듯해요!

 

 

물에 들어가기전엔? 육지를 찾으려면?, 물속에서 다리에 쥐가 났을 때, 바다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마실물을 찾을 땐?등 다양한 안전상식을 익힐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 요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 복습하기에도 참 좋아요!

 

 

뭐가 그리 좋은지 읽는 내내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끊이지않고 느므느므 재밌다며 제발 다른책도 사달라고 조르는 아들녀석입니다!

제가 안전에 관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아이들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잔소리로 치부하기 십상이더라구요.

쿠키런 안전 상식 학습만화로 우리아이들 안전교육 확실히 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엄마심부름 해주면 다음권이나 못 읽은 1권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얼른 서점으로 달려가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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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3 - 기적의 보고서를 찾아라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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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456북클럽/ 명탐정 티미/ ③기적의 보고서를 찾아라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지혜연 역

 

 

미국 어린이 도서관협회 선정도서

뉴욕타임스, 아마존, 반스앤노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여 개국 판권 수출

LA타임스 선정 최고로 재미있는 어린이책

 

티미는 전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제가 봐도 재밌고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이유는 변호사였던 작가님의

상상력 가득한 멋진 이야기와 부담스럽지않고 재미난 그림 덕분이 아닌가해요^^

 

 

 

위대함~ 더 위대함~ 점점 더 위대함으로 무장한 티미는 또 어떤일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무척 기대를 하면서 책을 펼쳐보았어요.

3권에선 티미가 학교로 돌아온답니다.

앞서 2권에서 티미가 잠시 학교를 떠나있었거든요.

티미는 말썽부리지않고 성적을 잘 받는다는 조건으로 학교에서 받아주었는데요.

티미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팠고 얼마나 조마조마할지 읽으면서

엄마의 심정으로 티미를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성적의 절반이 들어가는 자연관찰 숙제를 위한 모둠짝으로 코리나코리나가 선정되면서

티미의 순조로운 학교생활에 위기가 찾아올듯 한데요ㅠ.ㅠ 

 

 

 

 

 

학교에서 2년이나 유급을 당했던 엔젤은 역대 최고의 점수인 A플플플플플을 받은

'기적의 보고서'를 찾아달라고 티미에게 의뢰를 하는데요.

글쎄 티미의 라이벌인 코리나코리나가 공짜로 맡겠다고 나섭니다.

평소 사악한 악마라고 생각하고 있는 코리나랑 하필 모둠짝이 되고

 탐정일까지 방해를 받게 된 티미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아이들은 성적을 잘 받기위해 전설의 '기적의 보고서'를 찾아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데요.

이런 와중에 작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교장선생님의 특명으로 원숭이감옥야영장으로

 자연관찰학습을 떠나게 됩니다.

 

 

과연 티미는 짝꿍인 코리나와 함께 자연관찰숙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탐정의뢰사건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요? 

누가 '기적의 보고서'를 훔쳐간 것일까요?

자칭 세계 최고의 탐정회사라 부르는  몽땅실패주식회사! 이름이 참 아이러니하지만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대표이며 최고 경영자인 티미의 눈부신?

아니 엉뚱하고 다소 황당한 수사능력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여기서 티미의 동업자 북극곰 몽땅이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티미 실패가 회사이름을 지을때 동업자인 몽땅이와 자신의 이름을 넣어 만들었죠^^

고향을 그리워하는 게으르고 뚱뚱한 곰이지만 때론 베개같고

 목마도 태워주는 아빠같은 푸근한 존재.

3권을 읽으면서 몽땅이가 상상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바로 야영장 삼나무숲에서 코리나코리나와의 대화에서죠.

이 둘의 대화를 들으며 참 마음이 짠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랬구나. 티미는 아빠가 안계시고 코리나에겐 엄마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자신들의 곁을 지켜주고 응원하고 보호해주는 버팀목이 필요했던거에요.

북극곰 몽땅이, 남극 황제펭귄인 프레더릭처럼....

이 세상 완전 반대쪽 끝에 살고 있는 존재들이죠..

절대 친해질 수없을것 같던

라이벌 티미와 코리나코리나!

티미는 코리나와의 대화에서 동질감이 느껴졌던걸까요? 아님 이성으로~~

그렇게 티미가 코리나에게 뽀뽀를 하는 사건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ㅋ 티미의 성적을 보고 무지 놀라시는 엄마! 과연 어떤 점수를 받았길래?

 

아이들의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민, 첫 야영과 어둠에 대한 두려움등은 우리 아이들도 읽고

많이 공감할 내용들이라 푹 빠져서 읽었던것 같아요!

콕 쥐어박고싶을 정도로 얄밉기도하고 엉뚱했던 티미가 부쩍 커버린것 같아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무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티미가 어떤식으로 위대해질지 말이에요.

 

 

ㅋ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몽땅이~~

잠시 쉬기로한 몽땅이의 마지막 임무인 현수막만들기...

티미도 이름줄여 부르기를 좋아하나봐요^^ 몽땅 실패 주식회사를 몽실주 ~실주로 간단히

짓기로 했는데요.

글쎄 몽땅이녀석의 실수에 마지막까지 미소를 감출수가 없었어요^^ 

 

 

엉뚱한 수사능력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기도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티미

그 누구의 말에도 주눅들지않는 티미... 친구, 엄마는 물론 교장선생님의 말이라도말이죠.

 자신만의 속도와 긍정적 마인드와 상상력으로 무장한 티미를 무한 응원합니다.

 

 

현재 명탐정티미 시리즈는 3권이 출간되었어요.

빨강, 파랑, 노랑 표지 색상이 발랄하면서도 티미와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해요.

 

저는 이제 4권이 엄청 기다려집니다.

4권은 티미와 코리나의 썸씽이 어떻게 이어질지? 아님 헤프닝으로 끝낼지...

아! 엄마의 사랑얘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진전될지도 말이죠 ㅎ

 

옮긴이의 말처럼 명탐정 티미의 지난 회고록을 읽지 않은,

세계에 세 명쯤 남은 독자들중 한 사람이라면, 티미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티미의 매력에 풍덩 빠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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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집 이야기 파랑새 풍속 여행 10
이이화 원작, 김순성 글, 박현주 그림 / 파랑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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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풍속 여행 10/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집이야기

이이화 원작/박순성 글/박현주 그림/파랑새어린이

 

 

파랑새 풍속 여행시리즈 참 좋더라구요.

도깨비, 뒷간, 발효, 명절, 천문학, 관혼상제, 지킴이, 인쇄, 그릇에 이어 이번에 10번째 책인 집이야기가 출간되어서 만나보았답니다.

방정환선생님처럼 어린이를 무척 사랑하시고 우리민족의 전통과 역사를 아끼고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위해 이 책을 쓰셨다고해요.

읽는 내내 이이화 역사할아버지께서 얼마나 우리 전통을 아끼고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런 분이 쓰신 책이니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차례를 보면 우리 전통 가옥인 한옥의 발달사와 함께 기후나 지형등의 환경에 따른

 다양한 한옥의 형태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토담집, 귀틀집, 까치구멍집등 신기하고 재미난 집들이 많아요.

조성들의 지혜가 엿보이고 과학적 원리를 엿볼 수 있어요. 그 뿐이 아니라 공간활용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한옥의 진면목을 배울 수 있답니다. 

 

 

요즘 슬로푸드, 슬로리딩....슬로가 대세죠. 한옥도 슬로리빙의 한 방법이겠죠.

고즈넉하고 아담한 자리에 ㄷ자 한옥이 자리잡고 시멘트 바닥이 아닌 흙이 밟히는 마당을 갖고 있는 한옥. 처마 끝에 제비가 집을 짓고, 온돌방에 땔감을 넣어 불을 때우고 창호지를 바른 문은 햇살을 따뜻하게 머금고 있는 그런 집을 떠올려봅니다. 왠지 한옥은 천천히 오래 바라봐야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석기시대의 움집 짓는 방법도 그림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현해 두었네요.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바로 불끄고 듣는 이야기~~

주몽은 벽이 없는 집에서 살았다?,초승달을 닮은 집터, 지역마다 이름도 제각각, 김홍도의 작품 <기와이기>, 흥부와 집짓기, 남녀칠세부동석이오, 산타클로스는 한옥에 못 들어와, 궁궐의 매화는 꽃이 아니란다, 궁궐의 기구한 사연들, 집과 관련된 말말말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하지않나요?

이 코너는 꼭 아이에게 제가 읽어준답니다. 불을 끄고 이부자리에서 말이죠 ㅎ

어떤 날은 제가 읽고 내용을 정리해서 들려주기도하고 어떤 날은 취침등아래서 읽어주기도 했어요.

이 중 아이가 재밌어한 것중에 산타클로스는 한옥에 못 들어와!랍니다.

서양의 굴뚝이 벽난로와 연결되어있는것과 다르게 한옥의 구조상 굴뚝이 아궁이와 연결되어있어서 뚱뚱한 산타클로스가 들어올수도 없거니와 변신해서 들어온다고해도 땅속을 헤메고 다니거나 고래를 가까스로 빠져나와도 검댕투성이로 아궁이 밖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랍니다.

아직 한옥의 구조를 잘 모르는 아이가 신기한 듯 호기심을 가지더라구요.

 

이야기 중간중간 실제사진을 제공하고 있어서 귀틀집, 너와집등 저도 잘 몰랐던 내용들도 있어요.

사투리 이름도 참 재미나요^^ 방틀집, 틀목집, 투방집으로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랐어요. 

한옥관련 방언들을 정리 해 둔 페이지도 있더라구요.

여기서, 퀴즈하나 내 볼까요?

합쑤통, 쌉짝, 정지의 표준어는 뭘까요?  

 

 

요렇게 조선시대 지역마다 다른 집구조를 지도로 표현해 두었네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대청마루가 발달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외에도 책속에는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한옥체험도 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한옥의 특징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짓는다는 점이랍니다.

한옥의 가치는 전통가옥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삶에 대한 지혜, 집과 사람 그리고 마을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이 담겨 있어요.

그 외에도 한옥의 특별한 가치는 우리를 우리답게 살게 한다는 거에요.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존재로 여기는 마음.

낮은 담장을 통해 이웃과 어울리며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살던 삶의 방식, 검소하고 부지런하면서도 한없이 게으를 수 있었던 생활 태도, 집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것이 주는 편안함을 즐기는 것, 불편함을 고치되 지나치지않으려는 겸손과 배려의 태도를 간직하며 산다는 뜻이죠.

한옥은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해요. -131페이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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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 섬초롱꽃이 들려주는 독도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3
장지혜 글, 문종훈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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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03/섬초롱꽃이 들려주는 독도이야기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독도관련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재밌고 새롭게 다가오네요!

아이랑 독도관련 그림책을 비롯하여 이야기책, 정보책등 많이 접해보고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개암나무의 책은 한국특산종인 섬초롱꽃이 화자가 되어 독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있어요.

 

 

 

바다제비에 의해 독도에 뿌리내리게 된 섬초롱꽃 씨앗은 처음에 자신이 무슨 꽃인지도 몰랐다죠.

땅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섬초롱꽃 씨앗은 괭이갈매기들의 대화를 듣고

이곳이 독도라는 것을 알게된답니다.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게 된 섬초롱꽃 씨앗 

 

드디어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는데요.

자신의 이름도 모르는 잡초라는 소리를 들어야했던 씨앗.

독도에서 오랜시간 살아온 사철나무가 힘이되어주기도하는데요.

어느 날 이쁘게 보랏빛 방울꽃을 피운 모습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분에 의해 자신의 이름이 '섬초롱꽃'이라는 걸 알게된답니다.

 

 

그렇게 괭이갈매기에게도 자신있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떳떳하게 독도에 뿌리내리게 되지요.

또한 이야기 중에는 최근 외래종인 쇠무릎때문에 새들이 수난을 당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아이는 얼른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어떻게 식물때문에 새가 죽는지 ㅠ.ㅠ

억센 털이 많은 쇠무릎풀숲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든답니다.

이 쇠무릎도 사라졌으면 좋겠더라구요.

 

이렇게 섬초롱꽃은 자신과 일본과 독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아이들은 자연스레 독도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고 사랑하게 되겠죠?^^

 

 

그런데 섬초롱꽃의 이름속에는 정말 안타까운 비밀이 숨어있더라구요 ㅠ.ㅠ

섬초롱꽃은 한국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독도 서도 낭떠러지 외진 곳에

피어있었던거에요. 

2008년 뒤늦게 과학교사 이명호선생님이 발견했지만 일본의 나카이라는 식물학자가

이미 이 꽃의 학명을 붙인 뒤였다고해요 ㅠ.ㅠ

그 학명이 '다케시마나'라는 사실에 더욱 분노하지않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이러니 우리 땅을 우리가 관리하고 돌보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제라도 독도를 더욱 관심있게 바라보고 지키고 가꾸어나가야겠어요!

 

 

아이랑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마인드맵을 만들어보았어요.

 

 

책에 나온 내용들을 떠올리며 독도마인드맵을 만들었는데 나름 떠올린게 많더군요^^

 

 

마인드맵을 정리하고 책을 한번 더 훑어보는 아들녀석.

독도에가서 새로운 동식물을 찾아서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싶다는 아들입니다.

 

섬초롱꽃이름의 사연이 가슴아팠지만 독도에서 자손 잘 퍼트려서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사실 섬초롱꽃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여태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했지만

새로운 내용을 알게되어 넘 기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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