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
비앙카 보스커 지음, 오윤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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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는 제목만 봐도 궁금해지죠?
"도대체 미술관에 무슨 스파이가 있다는 거야?" 하고요. 읽어보니 이런 극적인 제목이었던 이유가 그냥 미술관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살아오며 겪은 파란만장한 경험들이 한 편 한 편 펼쳐지기 때문이었더라고요.

🎨흔히 에세이라고 하면 차분하게 삶을 풀어내는 글을 떠올리는데, 이건 달랐어요. 에세이인데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혔거든요. 그래서 인상적인 장면을 3가지로 아래와 같이 뽑아봤습니다.

🎨먼저, 책 초반부에 저자가 브루클린 갤러리의 말단 직원으로 들어가면서 겪는 일 중 “갤러리 알바의 첫 업무는 아홉 겹의 페인트칠”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벽의 구석구석을 새 페인트로 덧칠하고 샌딩(sanding: 사포질)하고 또 덧칠을 반복하는 장면이 사실적이어서, 마치 그림 그리는 배경 속 소설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게 했어요. 땀 내음, 냄새, 물감 튀는 소리 같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여기서 주인공이 어색하게 빛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마이애미 아트 페어 같은 큰 행사에 참여하면서 그림 하나 팔기 위해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보이는 장면들이었어요. 관람객/수집가들의 말 한마디, 가격 협상, 포장과 운송, 전시장 배치 등 모든 게 줄다리기를 하듯 긴장감이 있고, 또 코믹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누군가는 너무 화려한 문구로 사람들을 끌고, 누군가는 “이게 예술인 걸까?” 하고 머뭇거리며 관객 앞에 서 있고요. 제가 직접 페어를 구경하면서 다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이 모든 게 소설의 한 장면 같았어요.

🎨마지막은 저자가 구겐하임 미술관 경비원으로 일할 때, 전시 종료 후 방문객이 다 떠난 미술관 안에서 작품 앞에 홀로 서 있는 장면이었어요. 조명이 꺼지기 직전, 먼지 냄새, 반쯤 닫힌 문, 작품 표면의 미묘한 반사 등이 느껴져서 정말 “이게 진짜 예술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이구나” 싶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없는 비일상적인 정적과 긴장이 있었고, 그게 너무 슬프면서도 아름다웠어요.

🎨예술은 특정한 부류의 고상한 어느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느끼는 별개의 감각들이라는 점을 작가는 강조해요. 꼭 대단한 전시회장이 아니더라도 작은 갤러리도 방문해 작가의 이야기를 느끼고 호흡하는 것도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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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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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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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키메라의 땅 1, 2>는 상상력의 달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답게 시작부터 색다른 재미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책이에요. 핵전쟁이 지나간 혼란스러운 미래,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가 섞인 키메라가 신인류로 탄생한다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진화 생물학자 알리스는 방사능과 각종 재난이 뒤덮인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남도록 인간+박쥐(에어리얼), 인간+두더지(디거), 인간+돌고래(노틱) 등 새로운 혼종 인류를 직접 만들어내요. 각 캐릭터가 하늘을 날거나 물속을 헤엄치고, 땅속을 파고드는 등 상상 이상의 능력을 보여줘서 읽는 내내 ‘이런 친구들이 진짜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언뜻 보면 정신 나간 설정 같아도, 인간 혼종 연구는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실제로 이어지고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이건 단순히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닐 거라는 불안감이 읽는 내내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하지만 베르베르는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 몰고 가지 않아서, 적당히 긴장하면서도 다음 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주었어요. 🦛마치 게임 속을 누비는 기분으로 새로운 영웅들이 협력하고 경쟁하고 때로는 같이 살아남으려 애쓰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답니다. 현실에서도 언젠가는 인간이 스스로 모습이나 능력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진짜처럼 풀어냈지만 심각하지 않아서 깊은 고민 없이도 술술 읽히는 매력이 가득했어요. 😊진짜 베르베르표 미래 SF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키메라의 땅>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웃으면서, 때로는 등골이 오싹한 기분도 살짝 느끼면서, “진짜 인간이란 뭘까?”라는 의문에서 허우적대는 짜릿한 즐거움을 만낄 수 있을 거예요. #키메라의땅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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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톨스토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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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작고 아름다운 톨스토이의 철학수업>은 제목처럼 작고 단정한 책인데 읽다 보면 마음 안쪽이 조용히 채워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톨스토이의 사상과 삶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을 아주 쉽게, 그리고 따뜻하게 풀어내서 누구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책에 담긴 삽화가 참 아름다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을 쉬게 하는 듯한 그림들이 함께 있어서 글을 읽는 즐거움 더하기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그림책을 읽듯이 부담 없이 펼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철학의 세계에 살짝 발을 들여놓고 있더라고요.

📖톨스토이가 평생 고민했던 삶의 의미, 사랑, 죽음, 행복 같은 주제들이 잔잔하게 담겨 있는데,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란 게 거창한 게 아니라 내 삶 가까이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철학에 가까워진 기분, 삶을 더 깊이 바라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 뿌듯한 생각도 들었고요.

📖이 책은 철학에 대해 막연히 호기심이 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분들, 혹은 잠깐의 여유 속에서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분들께 딱 어울려요. 차 한 잔 옆에 두고 천천히 읽으면, 삽화와 문장이 함께 어깨를 토닥이며 “조금 더 다정하게, 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가도 괜찮아” 하고 말해줄 거거든요.

#작고아름다운톨스토이의철학수업
#지연리
#톨스토이
#전쟁
#철학
#철학수업
#열림원어린이
#파랑새

*열림원어린이 @bluebird_publisher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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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의 산책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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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타의 산책>은 제목 그대로 ‘산책’이라는 행위를 글로 옮겨 놓은 듯한 책이에요. 하지만 그냥 ‘걷는’ 이야기가 아니라 걷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풍경들을 아주 세밀하게 포착해서, 마치 그 길을 함께 걷는 듯한 경험을 선물합니다.

🌾책은 봄과 여름, 두 계절을 따라가요.

봄 편에서는 막 움트는 새싹, 바람에 흔들리는 연둣빛 잎사귀, 어디선가 불쑥 피어나는 들꽃들이 눈에 담깁니다. 짧은 글 속에서도 그 계절 특유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져서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코끝에 흙냄새와 꽃향기가 스미는 것 같았어요.

여름 편에서는 녹음이 짙어지고 매미 소리와 강렬한 햇살, 그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고요까지 함께 기록됐어요. 계절이 바뀌는 순간의 공기와 빛을 포착하는 작가의 능력이 참 섬세하다 생각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제가 굳이 깊은 사유를 하지 않아도 문장 자체가 이미 저를 차분히 이끌어 준다는 점이었어요. 다른 일을 하다가 잠시 책장을 펼치면, 금세 숲길이나 들판에 들어선 것처럼 호흡이 느려지고 마음이 부드러워졌거든요. 그래서 짧게 읽어도 좋고, 조금씩 곱씹으며 오래 두고 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타의 산책>은 자연과 나 자신을 동시에 바라보게 하는 책이라서, 조용히 함께 걸어주는 동반자 같아서,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산책길에 나서고 싶고 작은 풀잎 하나도 다시 눈여겨보게 만들었습니다.

#리타의산책
#안리타
#홀로씨의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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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남주서재

*남주서재 @namjuseojae 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안리타 @hollossi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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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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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제목부터 시원하게 뻥 뚫려 있습니다. "내 멋대로 산다!"세상에, 얼마나 통쾌한 선언인가요? 할머니가 됐다고 해서 이제 조용히, 소박하게, 그냥 ‘기다림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회의 시선에 시원하게 뒤통수를 때리는 이야기죠. 👩‍🦳오시하나는 말합니다. “나이 먹었다고 포기? 웃기지 마라. 죽기 전까지는 삶이다!”이 한마디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면 주눅 들고, ‘나는 이제 곧 끝이야’라며 하나둘 꿈도 즐거움도 내려놓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로 말합니다. 할머니라고 해서 매일 국 끓이고 드라마만 봐야 하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는 거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는 거라고요. 👩‍🦳읽는 내내 "맞아, 내가 할머니가 되더라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곧 ‘가능성’이고, 가능성이 있다면 나이는 단순히 숫자일 뿐이니까요. 👩‍🦳유쾌하고 솔직한 문장들 속에서 저는 오히려 ‘언제 죽을지 모르니 오늘 더 미쳐서 살아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결국 삶은 길이가 아니라 밀도라는 것. 나이, 사회적 기대, ‘할머니답게’ 같은 틀은 그냥 가볍게 찢어버리라고 이 책이 속삭이거든요. 👩‍🦳이 책은 할머니들에게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당찬 응원을, 젊은 세대에게는 "그때 가서도 소리 지르며 살고 싶지 않냐?"라는 도발을 던집니다. 읽고 나면, 내 나이가 몇이든 오늘 당장 내 멋대로 한 발짝내딛고 싶어질 거예요. 당당하게 살자고요! #오시하나내멋대로산다 #우치다테마키코 #서교책방 #단단한맘서평단 *단단한맘 @gbb_mom 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서교책방 @seogyo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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