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위로 - 북유럽에서 나를 찾다
이해솔 지음 / 이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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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대접을 해준 적이 있나요?”

이 한 문장이 책의 분위기를 단번에 보여주네요. <여행의 위로>는 실패와 좌절 끝에 북유럽으로 훌쩍 떠난 한 남자가 자연과 고요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예요.

✈작가는 공인 노무사 시험에 매달리던 시절,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것이 꿈이었구나’라는 깨달음에 이르러 인생의 방향타를 돌리게 돼요.

✈빙하와 오로라를 보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북유럽으로 향하죠. 그곳에서 그는 ‘산다는 것 자체로도 대견한 나 자신에게 찬사를 건네었다’고 고백해요.

남의 기대에 맞춘 꿈이 아니라 내 안의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여행의 진짜 의미를 일깨우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발이 닿는 대로 걷고, 지치면 어디든 들어가 쉬는 순간 '예상치도 못한 즐거움이 찾아왔다. 이게 정말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작가의 솔직한 고백에서 여행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꿈보다 소중한 것을 찾는 시간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북유럽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작가는 자신을 죽이고 있던 꿈보다 소중한 것을 찾았다고 말하며, 잠시 멈춰 서서 나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용히 권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산다는 것 자체로도 대견한 나 자신에게 작은 박수를 보내고 싶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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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북스 @eta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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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토리 - 50가지 와인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신인식 지음 / 넥서스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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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와인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듯 책장을 넘기게 되었어요.

🍷작가가 “좋은 와인 한 잔은 다른 세계로의 여행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 책은 한 병의 와인에 담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럽의 포도밭 한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와인을 단순히 술로만 보지 않고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그 어떤 책 보다 더 많은 철학이 담겨 있다”는 저자의 시선이 흥미로웠어요. 나폴레옹이 마시던 샹베르탱부터 <신의 물방울>로 유명해진 샤토 몽페라까지, 각각의 와인에 얽힌 사연을 읽다 보면 “와인을 음미하듯 읽을 수 있는 와인 스토리”라는 설명이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책이 어렵거나 딱딱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저자가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짧은 소설을 읽듯 가볍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라고 직접 밝혔듯이, 각 장이 짧고 이야기 중심이라 술술 읽히거든요. 와인에 대해 잘 몰라도 한 편의 에세이 읽듯 즐길 수 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랍니다.

🍷읽다 보면 ‘’ 와인을 만들고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따라가는 와인 안내서!’라는 말처럼,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가 가득해 책장을 덮고 나니 와인 한 잔이 생각나더라고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인생의 작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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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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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nexus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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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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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라는 문장이 제일 먼저 뇌리에 박혔어요. 처음엔 또 하나의 자기 계발서겠거니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필 스터츠는 40년 넘게 수천 명의 삶을 바꾼 정신과 의사답게 말이 아니라 ‘툴’을 쥐여주고, “과거 이야기는 접어두세요, 지금부터 당신의 인생을 바꿔봅시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위로만 던지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법을 알려주는 게 이 책의 진짜 매력이더라고요.

🌿특히 저는 “문제없는 삶은 환상”이라는 대목에서 뜨끔했어요. 누구나 실수하고 흔들리지만, 그게 인생의 본질인데 문제를 문제시하고 있었거든요. 필 스터츠는 “당신은 결코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라고 하면서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나아가는 방향에 집중하라고 조언해합니다. 실패나 상사의 비난도 존재의 거절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배울 기회로 받아들이면, 그 자체가 성장의 신호가 된다는 거죠.

🌿이 책이 유독 실용적으로 느껴지는 건, 생각만 바꾸라고 하지 않고 “생각을 고치려고 애쓰지 말고, 먼저 움직이세요!”라고 말하는 부분 때문이었어요. 불안하면 산책을 나가거나 방을 정리하는 등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라고요. 행동이 마음을 변화시키는 통로라는 점, 정말 공감됐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내면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그림자 사랑 연습을 통해 받아들이라고 한 점입니다. 칼 융의 그림자 개념을 빌려, 분노나 약점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수용하라고요. 이게 진짜 자유로 가는 길이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지요.

🌿마지막으로, 필 스터츠가 내담자들에게 “토 달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웃음이 났습니다.. 이토록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변화를 촉구하는 태도가 이 책의 힘이 아닐까 싶었어요.

🌿<필스터츠의 내면강화>는 흔들리기에 우리는 나아간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삶이 버겁고 마음이 자꾸만 주저앉을 때,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준 툴 하나로 다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는 접어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라!”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서평
#필스터츠의 내면강화
#필스터츠
#다산북스

*이키다님 @ekida_libra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북스 @dasan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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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공식입장 -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내일을 여는 30인의 이야기
이하은 지음 / 써니사이드웨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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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공식 입장>을 읽으면서 마치 무대 뒤편에 살짝 발을 들여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평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만 보게 되는데, 이 책은 그 화려함을 떠받치는 30명의 엔터테인먼트 실무자들의 진짜 이야기에 집중하거든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A&R, 팬마케팅, 경영지원, 법무 등 정말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고민과 열정을 품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녹음실에서 보면 단순히 연예인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이자 동료로 느껴지거든요. 그들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스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보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그들 역시 무대의 한 축이라는 걸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인터뷰이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불안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어차피 불안할 거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불안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어요.”라고 말합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불안과 싸우고 중심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티스트는 직장 동료 그 이상이에요. 회사의 얼굴이자 대표자이기도 하고, 그분들을 빛내는 게 저희 역할이죠.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 10이고 제가 하는 일은 1에 불과하더라도 맡은 바를 확실하게 해내려고 해요. 그 작은 부분이 흔들리면 안 되니까요.”

라는 고백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사랑하는 K-엔터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읽는 내내 “화려한 조명 뒤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든 자기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평
#연예계비공식입장
#이하은인터뷰집
#써니사이드웨스트

*북피티님 @book_withppt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써니사이드웨스트 @sunnysidewest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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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 개정판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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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흉가』를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이 소설은 흔히 말하는 ‘귀신 나오는 집’ 이야기지만,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읽는 내내 설명할 수 없는 불길함이 계속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었죠.

👁처음에 주인공 쇼타 가족이 산 중턱의 저택으로 이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쇼타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불길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부터 이미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쇼타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쇼타가 이 느낌을 느낄 때면 주변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전에 없이 강렬한 느낌이 여러 차례 일어난다."

👁이사 온 집에서 가족들은 점점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되고, 마을 사람들도 어딘가 수상해요. 특히 마을을 지배하는 타츠미 가문의 노파 '센'이 등장할 때마다, 그 분위기가 정말 기묘하게 느껴졌어요.
읽다 보면 ‘산에서 그것들이 내려온다’는 마을의 신앙이나, 집 주변을 감싸는 먹구름과 안개 같은 묘사가 정말 압도적이에요.

"먹구름과 안개처럼 감싸고 있는 나가하시 마을과 도도 산의 분위기"이런 부분에서 진짜로 소설 속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미쓰다 신조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건, 모든 걸 다 설명하지 않고 그냥 ‘이상한 일’만 계속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읽으면서도 영문을 알 수 없는 찝찝함이 계속 남더라고요.

👁결말 부분은 더 소름 끼쳐요. 쇼타가 본 검은 형태가 귀신이 아니라, 사실은 앞으로 죽게 될 가족들의 미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죠. 가족들이 하나둘 자살하게 되고, 마지막에 남은 쇼타와 동생 모모미가 집을 떠나는데, 모모미가
"어젯밤 하네 타가 찾아왔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숨이 멎을 뻔했지요. 여기서 ‘하네타’가 사실 쇼타의 이름을 거꾸로 읽은 거라는 점이, 공포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라는 걸 암시해서 정말 여운이 남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흉가>는 일본 민속 신앙과 집이라는 공간의 공포를 정말 잘 버무린 작품이에요. 호러 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한동안 집에 혼자 있기가 좀 꺼림칙해질지도 모르지만요!

#서평
#흉가
#미쓰다신조
#북로드

*주리 @happiness_ju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로드 @bookroad_story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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