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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너머의 세계
헨리 나우웬 지음 / 두란노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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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과 친구들에게 늘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잔치보다는 장례식에 자주 가라, 그 곳에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다."
사람은 죽음 앞에서 겸허해지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단지 표현만 '발버둥치든지, 낙심하든지, 태연해하든지...' 달라지겠지요. 그러나 죽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망이 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만큼 더한 기쁨은없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비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장례식 뿐 아니라 졸업식, 파송식, 결별식 등의 자리에 꼭 참석하셔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헨리나웬의 <거울너머의 세계>-두란노-라는 책입니다. 얇고 가격도 저렴하여 딴 데 돈 쓰기 전에 얼른 사버린 책인데, 역시 후회없는 것같네요. 헨리 나웬과 같이 쉬운 일상의 언어로 깊은 영성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내용은 죽을 고비를 경험하면서 저자의 죽음에 대한 묵상과 생각들을 적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나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의 삶을 더욱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세상 가운데 하나님이 보내신 사명을 깨닫게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