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3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전경들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지도 않았고, 불의한 정부를 향해 욕설을 던지지도 않았다. 다만 끓어오르는 열정이 불꽃이 되어 자신을 태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부정이 만연하던 사회에 큰 경각심과 변화를 가져왔다. 그렇다고 분신을 기도하는 것을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태일이 보여준 비폭력 불복종의 본보기는 과히 다시 생각해봄직한 사건이 아닌가! 부정에 대해 비폭력으로 불복종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폭력으로 세상을 개혁하려는 모습보다 더 어려운 것이며 값진 것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마틴루터킹 목사님의 자서전이기도 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책입니다. 익히 들어왔던 유명한 분이라 도서관에서 앉아 읽다가 너무 매료되어 하루만에 읽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마틴루터킹 목사님의 흑인인권운동을 하게 된 경위와 과정 결말까지 사실적인 서술로 적어간 것이다. 내용 가운데 목사님의 설교나 생각들을 담은 글들이 다소 적혀 있어 매우 감동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서 더욱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 제목을 이렇게 바꾸고 싶군요. "하나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그 하나님의 비전에 우리가 동역하는 관계가 된다면 우리에게는 참 영광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한 전도자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존 R. 스토트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04년 4월

간증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주로 '그리스도를 믿기 전, 그리스도를 믿게 된 과정, 그리스도를 믿은 후'라는 단계로 쓰게 되지요. 그러나 간증을 하며 '그리스도가 믿을만한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자신이 믿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가 설명하라고 하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이해가 감정에 많이 치우쳐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저도 그리스도가 단순히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린 분 정도만 알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뒤에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성경과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갈수록 내가 믿는 그리스도가 얼마나 귀하고 믿을만한 분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존 스토트 목사님의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IVP-라는 책입니다. 너무 유명한 복음주의자의 대표적 인물인 저자의 간증이라서 자연스럽게 집어들고 읽게 되었던 책인 것같습니다.



이 책은 버트란트 러셀의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라는 책에 대한 반대 입장에서 쓰여진 것입니다. 물론 내용은 단순한 반박의 형태가 아니라 저자의 간증과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었던 그리스도에 대한 변증문의 형태로 서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내가 믿는 그리스도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를 위한 책으로도 좋은 책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만 남게 하는 책

세기를 뒤흔든 전도자 조지 휘트필드 ㅣ 믿음의 글들 195
J.C. 라일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03년 2월

책을 통해 얻는 유익이 있다면 간접경험이라는 것일 것이다.전기를 통해서 믿음의 선배를 만나는 경험을 한다면 얼마나 기쁠까?그러나 대부분의 전기에 과장된 부분이 많은 것을 주의하기 위해 나름대로 전기를 골라 읽는 습관이 있다.전기를 쓴 저자를 보는 것과 전기에 주인공이 된 인물을 보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J.C. 라일이 쓴 "세기를 뒤흔든 전도자, 조지 휘필드"-홍성사-라는 책입니다. 시험기간임에도 망설임 없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부터 가지고 있던 저자와 전기의 주인공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를 경험한 조지휘필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봤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휘필드에 대한 마음보다는 그리스도에 대한 마음만 간절하여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휘필드가 늘 습관처럼 했던 "조지 휘필드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게 하십시오!"라는 말이 여운처럼 남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저자인 라일의 휘필드에 대한 일생과 휘필드의 설교문 그리고 휘필드가 전한 복음의 핵심 교리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 책의 설교문을 읽는 동안 부흥의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감히 그리스도인이 되어 구원에 이르는 길을 명확히 설명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그리스도"라는 이름만이 자랑처럼 가슴 깊이 남아있습니다.

부흥, 하나님의 약속

기도합주회 ㅣ 조나단 에드워즈 클래식 5
조나단 에드워즈 지음, 황혁기.정성욱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4년 6월

기도회를 인도하며 사람들이 오지 않아 마음이 상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이제는 사람이 아닌 부흥을 기다린다.
그러나 부흥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라는 소망을 갖지않는다면
매일 아침 부흥을 간구하며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 요한계시록에 나온 성도들의 기도가
주님께 향과같이 드려지는 장면을 묵상했다.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는 자,
부흥, 곧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자만이
영광의 그 날에 기뻐할 은혜가 주어지지 않을까?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조나단에드워즈의 <기도합주회>-부흥과 개혁사-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양장본 책을 싫어하지만 저자와 제목을 보고 주머니를 털어 책을 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책을 읽고나니 귀한 동역자요, 좋은 믿음의 선배를 만난 것같아 기쁘다.

'기도합주회'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같다. 하나님의 은혜, 부흥을 기다리는 자들의 기도가 세계 곳곳에서 동일하게 드려지는 모습은 하나님의 날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소망과 격려가 된다. 저자는 18세기에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였다. 이런 부흥이 있기까지 간절한 은혜에 대한 간구가 드려졌다. 그것이 이 기도합주회가 아니었을까? 부흥이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임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책이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삶
헨리 나우웬 지음, 김명희 옮김 / IVP / 2000년 10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
변함없는 주님의 크신 사랑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리

왜 하나님이 고통 가운데 계신 것일까?
난 이 노래가사의 의미를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쿠오바디스를 보며,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질문에
"내 양들이 로마에서 나를 부르고 있다. 네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는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로 가노라"라고 말씀 하신 예수님의 대답이 잊혀지지 않는다.
예수님은 로마박해 때 순교자들과 함께 고통한 것처럼
지금도 우리 주변에 고통하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아파하시며 그들을 긍휼하신다.
우리가 그들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외면하는 것이다.

오 주님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아직도 가난한 이들과 함께 고통하시는 당신을 섬기기 위해 저도 그들과 함께 있게 해주세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헨리 나웬의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삶>-IVP-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저자에 대한 신뢰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난한 이들을 통해 그려낸 삽화와 함께 이를 보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한 헨리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번 물어보세요!
"예수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