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종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영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절판되어서 구매하지 못한 걸 중고서점으로 프리미엄 얹어서 구입했는데, 프리미엄이고 뭐고 돈이 아깝지 않다. 주인공도 이야기도 의미도 모두 최상급. 한동안 이 책만 읽고 또읽고 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37-1950 환상문학전집 28
아서 C. 클라크 지음, 심봉주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세상 번역이 아니다. 파본수준의 번역본. 역자도 이해하지 못하고 얼버무린 문장의 향연에, 그것마저 한국어 사용자라고 못믿을 지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유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을 덮은 후 24시간은 계속 알바니아의 어느 고원에 의식이 사로잡힌 것 같았다. 죽음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소설이 이렇게 아름답고 장엄할 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비뽑기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셜리 잭슨 지음, 김시현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조이스 캐롤 오츠가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다. 사실 요즘 구매하는 책마다 번역과 오탈자에 고생을 했던 터라, 번역서를 구매하기가 망설여졌지만 번역자인 김시현씨가 번역한 매카시 국경 삼부작, 핏빛 자오선 들을 괜찮게 읽어서 일단 구매. 살모사의 피를 찍어 빗자루 끝으로 쓴, 20세기 영문학의 마녀라는 수식에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2. 거의 마지막에 실린 제비뽑기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 때는 심드렁하니 '그 땐 엄청 좋았나본데, 글쎄 작금에 와서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의미가 있나, 더욱 과격한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소설(예를 들어 공개 증오대회라든가, 비슷한 시대 소설이지만 보르헤스의 바빌로니아의 복권) 들도 많잖아?' 싶었지만 읽고 몇 시간쯤 손끝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불편했다. 그러나 제비 뽑기의 불편함은 다른 단편들에 비하면 불편한 것도 아니었다는, 무척이나 더욱 불편한 진실.

 

3. 동생을 잔인하게 죽이는 방법을 속삭이는 푸른 옷의 노인이 나오는 마녀나, 닭을 잡아 죽인 개를잔인하게 죽이는 법을 알려주는 마을 사람들이나, 그 말을 듣고 천진난만하게 개와 놀아주면서 살해법을 구구절절하니 읊어대는 아이들, 젊은 시절 가난함으로 책을 읽지 못했다는 열등감에 찌든 부자는 친절하게 책을 소개해준 대학생 청년이 가장 원하던 책을 가로채가고, 흑인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소외되는 과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열등감에 시달리며 그 분노를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푸는 여성 등등 단편 단편 모두 너도 속마음은 이 사람들하고 별 차이 없잖아, 이렇게 남루한 정신상태를 지니고 있잖아, 라고 들이대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독서가 우울했다. 면전에 너도 똑같아, 라고 외치는 책은 힘들다.

 

4.  맨스필드 단편의 지옥버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맨스필드가 연옥에서 일상의 아이러니와 불편함을 툭툭 드러내주는 작가라면 셜리잭슨은 지옥에 앉아서 일상의 사악함을 펼쳐보이는 감각.

 

5 읽은 직후보다 독서 후 일상을 영위할 때 문득문득 생각나는 소설이다.

 

6. 우리들은 언제나 성에 살았다를 읽을 차례인데, 이번에 구입한 책들이 다는 아니라도 상당수  지옥불에서 활활 불타는 책이라 쉽게 읽을 용기가 안난다. 

 

 

.........이번에 구입한 책, "별도 없는 한밤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부서진 사월." "돌의 연대기." "우리들은 언제나 성에 살았다." "선셋 리미티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열린책들 세계문학 104
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은 참으로 좋은 것 같으나......번역이 최악. 오자, 탈자, 이름 바뀜, 비문의 연속, 중고등학생 독해 문제집 해답편도 이보다는 나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