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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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마케팅의 힘.   


광고를 어찌나 때려부었는지 출판 보름만에 3쇄가 팔렸지만, 그저 그뿐. 이토록 허술한내용이라니! 마케팅 비용이 아깝네. 책 두께를 보고 한 번 실망, 그리고 설마설마하며 단숨에 읽어버리고는 역시나 다시 실망. 일본 독자 100만 명의 고민 수위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아니면 일본 책읽기 수준의 전반적인 정도? 사소설과 장르소설이 장악해버린 듯 보이는 일본 책세상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망 실망, 몹시 실망.
같이 주문한 서경식 선생의 책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와의 신기한 차이. 1950년, 51년생으로 나이도 얼추 비슷하고, 재일조선인이라는 태생도 같으나 글의 밀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신기한 간극. 물론 글쓰기의 목적과 주제와 대상,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다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우쒸, 물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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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09-06-0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만우절이벤트라고 절대 믿었습지요. 그 날 장바구니에 넣어보고, 요새는 책 표지를 꼭 잡지 표지처럼 만드네, 의아해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