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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ㅣ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평점 :
앗! 사실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라는 제목만으로도
학교에 촛점을 맞쳤지요.
물론 아이들이 줄어드니 학교가 사라진다는 주제라는걸
짐작했답니다.
저희집 세 꼬맹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바로 폐교위기까지 갔다가
동창회에서 살린!! 케이스거든요^^
책 속에도 호랑학교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고모들이 발벗도 나서는 모습도 보여요!!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학교도 학교이지만
우리나라의 인구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 해요!!

이 책의 가장 큰 문제의식은 바로 "인구가 줄면?" 이라는 것에요!!
사실 우리 꼬맹이들 학교는 딱!! 학년에 한반씩 되어 있어요!!
그리고 제일 적은반은 9명에서 많은 반이 15명 이렇게 아이들이 학년별로 있어요!!
유치원 아이들까지 딱!!80명이랍니다. ㅎㅎ
중학교에 올라간 큰아이 반이 27명!!
제가 학교 다닐 땐 60명가량 한 반이였는데.....
아이들이 정말 줄긴 줄었나봅니다.

책을 보면서 너무 정감이 가는 모습들이 많은데....
아마 74년 생이라 그런가봅니다.
저희 큰언니가 68년생이니... 시기가 참 비슷합니다.
갑수씨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인구조사원이 올 때마다 피하시네요.
왜 그런지는 책을 읽다보면 알 수가 있답니다.

책 속에 들여다 보면
이야기가 마칠 때마다 시사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60년대에는 출산 억제 정책을....
또 남아선호사상 덕분에 남자들이 더 많아 졌답니다.
사실 저희 친정이 60년대 결혼하셔서 딸만 일곱을 낳으셨어요 ㅠ.ㅠ
아들을 낳겠다고요... 결국 아들 없이 끝나 무척이나 서운하신 아버지...
아들들은 장가를 못갔을 텐데...
저흰 딸 일곱이 각자 가정을 꾸리며 잘 살고 있어요!! ㅎㅎ

언제는 인구억제 정책을...
이젠 더 많은 아이들을 낳기 위한 정책이 계속 나오네요.
제 주변엔 아이 셋이 참 많은데...
서울쪽으로 가면 둘, 하나, 없음도 많더라고요 ㅠ.ㅠ
아마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치관도 달라지고, 자녀를 낳고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는 것!!
그것 조차 싫다 삶의 만족도만 높이기 위해 살아서 그런것 아닐까 싶어요.

이렇다 보니 점점 학생수가 줄어들어요 ㅠ.ㅠ
저희집 꼬맹이들 대학 들어갈 때면 원하면 무조건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하나, 둘이다 보니 서로 양보할 줄도,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도 모르니
솔직히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딸 일곱중 가운데...
저흰 첫째그룹, 중간그룹, 막내그룹 이렇게 이야기 해요!!
엄마가 제일 많이 씬경 쓴 큰언니, 둘째언니, 셋째언니와 저, 그리고 동생은 동생들이
더 있기에 엄마 손길을 잘 모르고 컸어요 ㅠ.ㅠ
내복도, 겉옷도 다 물려 받는 것이 익숙하고, 학원가는 것 조차도 몰랐던 그시절...
그래도 잘 자라서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불행하다고는 하지 못하겠죠!!
그런데... 지금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많아도, 적어도 문제네요ㅠ.ㅠ

4대가 북적이는 황씨가족네를 보면 저 어렷을 때 모습이 생각이 나요!!
상 하나에 다 앉지도 못했는데...
한자로 가족이름 써 오라고 하면 식구가 많은 것을 탓했는데...
지금은 다 모여도 적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 명절 때 모이면 얼마나 아쉬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구가 줄어드니 당연히 시골학교나 열악한 학교가 사라질 수 밖에 없겠죠 ㅠ.ㅠ
요즘 엄마, 아빠들이 자기 자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최소 두 명이상은 낳았으면 해요!!
시대별로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오니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아이들은 정말 이랬냐며... 믿기지 않다고...ㅋㅋ
특히 가족계획 포스터와 표어를 보고 경악을 해요 ㅠ.ㅠ
"왜? 아이를 낳고 말고를 국가에서 정해줘? 공산국가도 아닌데...
엄마! 우리나라 민주주의국가 맞아?"
"그러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때 이렇게 국가에서 통제를 했네 ㅠ.ㅠ"
60년대 표어!!
-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
-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자녀 많다 후회 말고 낳기 전에 조절하자.
- 적게 낳아 잘 기르면 부모 좋고 자식 좋다.
70년대 표어!!
- 둘만 낳자
-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 잘 카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 둘만 낳아 식량 조절
80년대 표어!!
- 둘도 많다.
- 하나 낳아 알뜰살뜰
-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 축복 속에 자녀 하나, 사랑으로 든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