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에선 어떤 신비한 일들이 일어날까?나리는 엄마를 따라 바자회에 갔다가 드림캐처를 선물 받는다.선물 받은 드림캐처를 커튼 위에 달아놓고 엄마가 들려주는 환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잘 준비를 한다.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즉석에서 만드는 내용이라 재미있기도 하지만 똑같은 이야기를 또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드림캐처가 든든하게 지켜주는 꿈속으로 행복한 꿈을 꾸고 다음날 학교에 등교하니 전학 온 아이가 있었다. 자신과는 다르게 하얀 피부를 갖은 아이.나리는 전학 온 시은이와 친구가 되어 집에 초대해서 같이 상황극을 하며 논다.바다로 여행 간 얘기를 하는데 바다에 쓰레기가 많아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들 때문에 마음 편히 수영도 못하고, 산에는 쓰레기 산이 생길 정도로 쓰레기가 많다고 한다.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기까지 하다.이런 시대에 날씨는 얼마나 더운지 에어컨을 안 긴 집이 없을 정도다.환경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고 있는데 나리 엄마가 오시고 시은이는 집에 일찍 가야 한다며 인사를 한다.드림캐처의 덕일까? 나리는 꿈속에서 시은이를 만나고 시은이가 숲의 요정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님이 마녀에게 잡혀가 갇혀 있다고 한다.나리와 힘을 합쳐 부모님과 쓰레기로부터 숲을 지키려고 한다.우리가 생각 않고 무심히 한 행동이 숲을, 바다를,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플라스틱 겁은 길거리에 쓰레기로 수두룩하고 전기며, 물, 일회용품을 누구 하나 너무 쉽게 이용하고 있다.크지는 않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조금씩 줄여간다며 좀 더 살기 좋은 지구가 되지 않을까?
새벽이는 물이 무섭다. 마음 같아서는 친구 안심이와 신나게 물질을 하면서 전복과 해산물을 많이 캐고 싶은데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큰 언니가 물질을 하다 그만 세상을 떠난 뒤 새벽이는 물이 너무 무서워 물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런 새벽이를 엄마는 또 딸을 잃을까 수영도 못 하게 했다.두 언니가 위암부로 끌려갈까 급하게 결혼을 시키고 집에는 새벽이와 두 동생, 아픈 할머니, 노름하느라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 '해녀, 새벽이'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해녀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있다.물질을 해서 번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해녀들에게 일본은 해녀 어업조합을 세우고 매번 회비를 받아 간다.심지어 해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해녀에게 물질도 잘 못 다고 배를 타고 나가지도 못하는데 회비를 내라고 하고 해산물을 모조리 사들이는 왜놈 상인들의 횡포로 힘이 든다.막대 저울로 무게를 재는데 늘 그 무게를 적게 매겼고 눈금을 볼 줄 모르는 해녀들은 속고도 속은 줄 몰랐다. 어느 날 다른 마을 해녀들과 큰 별 마을 해녀들이 한목소리로 어업조합을 포위하고 격렬하게 투쟁했다. 해녀들이 손에 든 호맹이와 종개 호미가 햇볕을 받아 반짝였다. 해녀들이 행진 중일 때 해녀 어업조합 지부장이 해녀들의 요구 조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다짐까지 하자 해녀들은 그를 믿고 해산했다. 2,3일 내에 해결하겠다던 두구찌도사에게서는 10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도 없었다.그러다 갑자기 마을에 순사들이 나타나 해녀들을 다 잡아갔다. 그렇게 한 달의 시간이 흐르고 다른 마을 해녀 중 한 분이 자신이 선동했다고 얘기를 해줘서 다행히 새벽이 엄마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엄마는 새벽이도 알아보기 힘들 만큼 여위고 파리했다. 몸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일본 순사들은 해녀들을 잡아다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잠을 안 재우기 일쑤였고, 그러다 졸면 거꾸로 매달아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어 잠을 깨우며 고문을 했다고 한다.그렇게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돈을 벌기 위해 출가 물질을 가야 하는 엄마. 이번엔 한 달이 아니라 7~8개월이나 걸린다고 하니 집을 비우는 엄마의 마음과 엄마 없이 아픈 할머니와 두 동생들을 챙겨야 하는 새벽이 마음은 어떨까? 엄마가 출가 물질로 집을 떠나고 집에 있던 곡식들이 줄어들면서 마음이 초 초해진 새벽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물질을 하기로 결심하고 왕 해녀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해녀로 거듭난다. 노름을 하느라 집에는 관심조차 없는, 그런 아버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고 존경스러우면서도 몸은 괜찮으신지 걱정이 된다.
윤하의 소원은 엄마랑 오래오래 대화를 하는 거다. 엄마는 늘 윤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한다.처음 공방을 열었을 때는 집에서 일 안 하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방을 열자마자 주문이 쏟아져 윤하 엄마는 집에서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바쁜지 생일도 잊어버리고 비 오는 날도 바쁘다며 친구와 같이 쓰고 오라고 할 정도다.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길에 화타 약국을 발견하고 윤하도 모르게 발길이 약국으로 향했다.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을 거라는 약사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 얼굴이 떠오르고 윤하는 '귀가 뻥 뚫리는 약'을 물어본다. "엄마 귀요. 엄마랑 이야기하고 싶은데 엄마가 들어 주지 않아요'"그렇게 얻게 된 귀뻥약을 들고 집으로 왔는데 그날따라 엄마가 일찍 귀가를 하셨다.그러면서 손님들의 말을 좀 더 잘 들을 수 있다며 약을 먹는다. 그 약을 먹은 후부터 윤하가 작은 소리로 말하는 소리까지 듣고 대답을 해주는 엄마. 처음엔 신기하면서도 엄마가 윤하의 마음을 다 알아줘 좋았는데 어느 순간 마음의 소리와 생각까지 알게 된 엄마를 보고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까지 아는 엄마가 점점 싫어지고 무서워지기 시작한다.아이들을 키우며 한번 말하면 바로 알아듣고 실천하면 안 되나? 왜 그게 안되는 거지 이해도 안 되고 한말 또 하게 만드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할 건데 기다려 주지 못 하고 또 얘기하는 엄마, 무슨 말만 하면 바쁘다고 하고 안된다고 하는 엄마. 싫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름대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대화가 누구를 위한 대와 인지. 아이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대화가 맞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아이들과 상의해봐야겠다.
하준이의 아빠는 5년 전 시력을 잃어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가족신문 숙제를 해야 하는 하준에게는 가족사진을 붙이는 일이 제일 어려운 과제다. 선생님께서는 그림을 그려도 된다고 하셨지만,하지만 아빠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지금의 모습을 그려야 할지 5년 전 모습을 그려야 할지 고민이다. 그때 문득 선글라스를 쓴 아빠 모습을 본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배트맨 같다고 하준이는 아빠 모습 위로 배트맨 옷을 그려 넣었다. 그때 아빠가 하준이를 부르며 손톱깎이를 찾으셨다. 깜박하고 쓰고 제자리에 놓지 않았어 아빠가 찾지를 못하셨던 거다.어두운 거실 손톱 깎는데 불빛이 필요할 거 같아 불을 켜드리냐는 질문에 아빠는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혼자 손톱을 깎기 시작한다. 하준이가 어렸을 때 아빠는 언제나 바쁘셨다.주중엔 거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고 유치원 졸업식이나 재롱잔치에도 엄마만 참석을 하셨다.가족 일엔 무관심했던 아빠. 그러던 아빠가 요즘 부쩍 애정표현이 많아졌다. 그것이 하준에게는 너무 불편했다.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여 엄마와 안과에 갔다. 망막 색소 변성증은 유전이라 하준이도 아빠처럼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엄마와 의사선생님이 나누는 대화를 몰래 듣고 하준이는 충격을 받는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아빠 때문에 자신도 눈이 나빠질 거라며, 아빠만 아니었다면 나빠질 일도 없을 거라고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방으로 뛰쳐 들어간다.그 이후로 가족들은 그날 일에 대해 얘기는 안 했지만 아빠와 하준이는 서먹해지고 대화도 거의 없었다. 가족을 위해 엄마는 가족 여행으로 남해 다랭이 마을을 가자고 한다. 엄마가 갑자기 일이 생겨 잠시 아빠와 하준 둘만 남겨지고 폭풍이 치는 밤. 하준이는 아빠의 소중함과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