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어리는 골동품 협회 회장인 윌리엄 코닐리어스 로크의 대저택 로크 하우스에서 살고 있어요.엄마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돌아가시고,아빠는 로크 씨에게 고용돼세계 각지를 돌며 보물을 발굴하는 일을 해요.너무 바쁜 아빠와는 일 년에 한두 번만날까 말까 할 정도예요.로크 씨와 보모 윌다의 보살핌을받으며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생활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저택에 갇혀 있다시피지내는 생활이 재뉴어리에겐답답하기만 해요.이런 재뉴어리를 위해 윌다 몰래주간지를 가져다주는 유일한 친구새뮤얼. 새뮤얼은 자피아 식료품점의 아들로 마차로 식료품을 배달해요.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은 재뉴어리는로크 씨에게 말을 잘 듣겠다고 약속하고로크 씨와 가끔 여행을 다녀요. 그러면서 우연히 '푸른 문'을 발견해요. 처음에는 문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낡은 목재의 문틀만 남아 있고,경첩과 못은 부식되어 거의 사라지고,주위에는 녹슨 얼룩이 남은 상태로문의 절반은 그늘에 잠긴 채 비스듬하게있어서 미쳐 문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했어요.재뉴어리는 들판에 너덜너덜한 푸른 문을보고 저 문 너머에 다른 세상이 펼쳐졌으면좋겠다고 생각해요. 그 순간 문을 향해 뻗은손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들어 올린 발은영원히 끝나지 않을 호를 그리며 드디어한쪽 발이 문 반대편에 착지하고새로운 세상과 만나요.푸른 문을 발견하고 로크 씨에게얘기하지만 믿질 않아요.어느 날 재뉴어리는 이집트 유물이전시된 로크 하우스에서 가죽으로장정된 책 '일만 개의 문'을발견해요. 그 이후 몇 년 동안 로크 씨집에서 살아가며 다른 세상을경험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지만,막상 도전은 못해요.어느 날 아빠가 재뉴어리를부탁한다며 보내준 제인.처음 제인과는 어색하고 불편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의지하게 돼요.그러고 몇 년 후 아빠의 행방불명소식을 듣고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어요.일만 개의 문을 읽으며 재뉴어리는아빠가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아빠를 찾아 모험을 떠나려 하고이런 재뉴어리를 로크 씨와 헤이브마이어는 떠나지 못하게 해요.그러면서 푸른 문 얘기를 하는 재뉴어리를 정신병원에 가둬요정신병원에 갇힌 재뉴어리는우열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하고새뮤얼, 제인과 함께 모험을 떠나요.1800년대 말에서 1900년 대 초를배경으로 미국이 여성과 흑인에게참정권을 부여하지 않고 인권이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유색 인종인 여성 재뉴얼리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모험을떠나고 위험한 상황을 겪고,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제공받으며일만 개의 문이 모두 열리는 순간진정한 평화와 아름다운 삶이 열려요.재뉴어리의 푸른 문을 읽으며재뉴어리를 많이 응원했어요.일만 개의 문을 통해흑인들과 여성의 동등한 기회와권리가 주어지는 새로운 세상. 누구의 힘이 아닌 자신의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내는 재뉴어리를 보며 저도 모험을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건 어떤 위험과 실현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두려워하기보다는 용기를 내 도전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