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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집이란 그 어디보다도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해
표지를 보고 귀여우면서 아름다운 집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집이란 어떤 곳일까? 한마디로 무장해제할 수 있는 곳 ㅋㅋ
지친 몸과 정신을 쉴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언제나 내 편이고 내가 어떤 일을 해도 괜찮다 다 잘 될 거라 얘기해 주는 나의 가족들이 사는 그곳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집이다.
라이너스 베이커는 사례연구원으로써 고아원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이 학대나, 차별, 방치, 부실 운영 등 부당한 대우는 받고 있는지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규칙 및 규정집>에 맞춰 공정하고 냉철하게 사심 없이 판단하려 노력하고 보고서도 그렇게 쓰려고 노력해 왔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생각하기에 라이너스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어느 날 마법 아동관리부서 최고위 경영진으로부터 호출 공문을 받는다.
최고위 경영진에게서 받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4급 기밀' 마르시아스 섬 고아원의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아이들과 원장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서로에게서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안전한지.
마르시아스 섬 고아원에는 내가 상상하지도 못 한 특별한 아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특별한 아이들만을 위한 아빠인 아서도.
<탈리아>노움으로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데 사람을 묻는다는 소리를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놀랐지만 그것이 그 아이만의 매력이라는 걸 알았다. 사나우면서도 재치 있고 또 용감한 아이. 감정 기복이 심해서 적응하기 힘들지만 의리 있는 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피> 숲 정령. 거칠고 무심한 듯 굴지만 숲을 사랑하는 아이.
<시어도어> 와이번 겉모습은 새와 비슷하ㅣ만 짐승이 아닌 감정이 있고 포식자도 아니고 단추를 좋아하는 아이.
<천시> 그 누구도 그 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괴물이 아니고 그저 호텔 직원이 되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아이.
<샐> 수줍음이 많아 모르는 사람이나 겁이 나면 개로 변하지만 자기 걱정보다 다른 사람 걱정에 여념이 없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
<루시> 악마의 피를 물려받아 죽음과 불, 파괴로 가득한 악몽 때문에 시달리지만. 모험을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
<아서>불사조의 마법을 쓸 주 알고. 아이들의 아빠로 아이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이들의 개성에 맞춰 교감하며 교육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조이> 섬의 정령으로 아서와 함께 아이들을 사랑하며 캐어한다.
루시가 악몽을 꾸며 힘겹게 싸우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루시를 믿어주고 사랑으로 루시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얘기를 해주는 모습. 나도 그럴 수 있을까?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려주면 되는데 왜 난 그게 잘 안될까?
라이너스가 악몽을 꾸고 난 후 힘들어한 루시에게 위로해 주는 글이다.
라이너스도 조금씩 변하고 있구나 ^^
p532
"저는 그 말을 믿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인 건, 어떻게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이 삶을 어떻게 살기로 결정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저 흑백으로 나눌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흑과 백 사이에 그토록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요. 숨겨진 의미를 모르면서 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으로 나눌 수도 없습니다."
꼭 피로 맺어져야 가족일까? 요즘 뉴스를 보면 그렇지 만도 않은 거 같다. 가족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