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을 도는 여자들 오늘의 젊은 문학 3
차현지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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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트랙을 도는 여자들

새벽에 들려오는 여자의 외침 소리!

밑에 집에서 또 부부 싸움을 하는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저리들 자주 싸우는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모른 척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살인사건이 일어나 있었다.

어제 들었던 외침 소리는 밑에 집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도와달라는 외침이었다는 걸 알았다. 동네 사람들은 그 죽음에 관해 말이 많았다. 중학생 딸을 둔 혼자 사는 여자가 남자도 자주 바뀌고 담배도 피우며 그 딸도 좋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려 다닌다고...

왜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것이 진실인 양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는 걸까?



p41 무덤 산보

6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에게 잠시 쉬고 싶다는 이별과도 같은 통보를 받고 아빠와 함께 아빠 친구에게 다녀오는 길

p99 해변의 소견

외출하기 전에 창밖을 보는데 먹구름이 잔뜩 꼈다면 자네는 우산을 들고나가겠지. 비가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어. 그건 확률이지.

한데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해서 자네는 잘못된 선택을 한 건가? 반대로 우산을 들고나가지 않았는데 비가 온다면? 편의점에 들러 우산을 사면 되겠지. 너무 쉽고 간단하게 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모든 선택이라는 게 그래. 문제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하고 뒤를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 확률로 접근하면 실패라는 수가 필연적으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어. 이건 결정을 번복하는 게 아니라, 그 결정에 대한 또 다른 결정을 하는 거야

열 편의 소설이 묶여있는 ' 트랙을 도는 여자들 '은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가 있는 글도 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도 있었다.

내가 느끼기엔 대부분의 글이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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