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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 먹고 갈 거지?"
"앗, 늦었어요. 다녀올게요"
"밥 다 됐는데, 먹고 가지..."
아빠는 매일 아침, 가족의 식사를 차립니다.
일 년 전 어느날, 아빠는 퇴직했습니다.
"아빠, 여기 우산 써요"
"우산도 작은데 뭘! 아빠는 괜찮아."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우산"
"괜찮다니깐!"
"같이 써요. 이젠 제 우산도 제법 커요."
아버지 보다 어머니가 먼저 떠오르는건 나만 그런걸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버지란 이름 가족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두 어깨에 홀로 짊어지고 그 무게를 누구와도 나눌수 없는 삶!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께야 퇴근 하고, 퇴근 해서도 일에 지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는, 주말에나 연휴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좀 여유 있게 생활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그렇게 자신의 시간을 갖으며 돌아올 월요일을 준비하시는 아버지들도 계시고 힘들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하시는 아버지들도 계신다. 그런 아버지들이 회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낼때 아버지의 부제를 어머니가 채워 주신거 같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의 하루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위로도 해주고 칭찬과 힘을 주는 그래서 아버지보단 어머니가 더 애듯했던 한거 같다.
우리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다정다감 하시고 두딸을 위해 공기놀이와 고무줄 놀이 하다못해 얼굴에 화장까지 할 수 있겠끔 해주셨다. 언니와 내가 무난한 사춘기를 지나 이렇게 잘 자랄수 있었던게 가족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집들 보다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공감하며, 배려 하는 우리의 선택과 결과를 묵묵히 지켜보시며 믿음으로 응원해주셨던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