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어떤 작가는 자신의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보다도,오히려 등장인물들이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는 것을 더욱더 좋아한다. 그것이 글 자체를 모호하게 만든다고 해도.안톤 체호프는 그렇다. 한 사람에게 장황한 이야기를 하게 하는 것 보다도,많은 사람들에게 간단한 이야기를 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그것이 독자가 다양한 오독을 하게 만들더라도.그렇다면 오독은 무엇인가
2015.12.28.˝잘 지내세요.˝ 속에 담겨져있는 일방적인 폭력성에 관한 이야기.그렇다면 잘 지낸다는 것은 무엇일까. 당신의 잘지냄이 나의 잘지냄과 같을 수 있는가.`수학자`가 묻는다.그렇다면 직선은 오로지 직선일 수 있는가.세상의 모든 흔들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줌파 라히리, `한 해의 끝`, ˝그저 좋은 사람˝, 마음산책,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