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장腸 여행 - 제2의 뇌, 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기울리아 엔더스 지음, 배명자 옮김, 질 엔더스 삽화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몸속. 가장 하부에 위치하고 있는 장.

이 장이 또하나의 뇌라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저도 금시초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장의 역할, 장이 얼마만큼 건강한지에 따라 우리의 몸도 건강해 질 수 있다는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혹시 이런경험 해보신적 있으세요?

장거리여행을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배가 꼬이기 시작해 얼른 화장실을 가면 좋겠지만 버스는 1시간 뒤에나 휴게소에 선다고 하고. 어느정도 릴렉스 하고 쉬어보려고 잠을 청해보지만 영 잠은 오지않고 식은땀만 줄줄 흐르는... 11초가 한시간 하루처럼 느껴만 지는 그 순간.

휴게소에 차가 정차하고 냉큼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에서야 꼬였던 장이 하나하나 실타래 풀리듯 풀어지는 느낌. 그 여유로움을 느껴보신분들은 아마 아실거에요.

 

배가 꼬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휴게소에 도착하기까지의 그 불안증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지경이라는점.

이 불안증이 조금 더 심해지는 경우는 사실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불안증을 넘어서서 우울증까지도 경험할수도 있는 상황.

 

지인분 중에 변비가 심해 오랜시간 고생을 하시다 어느날 갑자기 장이 터져 패혈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분이 계신데요, 장을 얼만큼 잘관리하느냐가 자신의 건강을 해칠수도, 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예로 소개를 해드릴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울리아 앤더스의 매력적인 장 여행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소개해주셨더라구요.

 

우리의 몸속에서 생존하는 다양한 미생물들과 박테리아들. 특히 장속에서 살고있는 미생물들의 각각의 역할들에 대한 소개,

장에서 만들어지는 똥이 어떤 색이냐에 따라 장의 건강을 체크할 수도 있다는부분.

장에서 소화를 시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분들로 인해 알러지가 생길수도있다는 부분들

그리고 제가 한참 소화시키기 어려웠던 우유로 인한 유당과민증같은것들이 모두 장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 등을 알려주는 것들이었더군요.

 

10여년 전 입을 통해 위까지 유산균이 살아서 내려가야 위가 건강하고 장이 건강하다는 광고가 나왔었고, 그와 관련한 제품이 한참 판매가 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그걸 넘어서서 프로바이오틱스성분이 장건강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로 위만을 챙기던 시대에서 장까지 챙겨야만 건강해진다는 요즘 입을 통해 위까지 건강하게 내려가는 유산균들이 있어야 장이 건강해진다는 부분을 상세히 소개해 주는 책 매력적인 장 여행. 그리고 우리가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이 뇌로부터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을 소개해 준 요 책. 뭔가 매력적이에요~~!

 

책을 보는내내 꽤 재미있는 생물수업과 해부학수업을 동시에 듣고있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어렵게 설명을 한 부분이 아니라 읽으면서 아! 그래 나도 이런음식을먹고 소화가 되지않고, 배탈이 나기도 했었지 하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구요,그동안 우리가 경험하고 있었던 만성질환들이 곧 장에서 일어나는 트러블들로 인해 발생했었다는 부분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몸에서 완전히 꼬여있는 부분은 뇌 하나뿐일거라 생각을 했었지만, 그동안간과하고 있었던 장의 형태.

우리의 몸과 우리를 가장 많이 관리하고, 제어하는 부분들이 뇌와 장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며,

뇌 뿐만 아니라 장건강도 잘 유지하고 관리해 보다 더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말 매력적인 부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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