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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998년에 나왔던 영화 벅스라이프.
사실 중고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봤던 영화가 바로 이 벅스라이프였다.
그 후 만화영화는 아이들이 보는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완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점차적으로 실사애니메이션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역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만화도 만화가 아닌 우리의 일상처럼 여겨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가장 감명깊게 본 애니메이션 하면 몬스터주식회사와 토이스토리 시리즈.
물론! 인크레더블도 재미있었고, 눈물나게 했었던 월-E 등등..
그동안 극장용 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르던 월트디즈니의 만화가 아닌 정말 획기적이고 진정 실사같아보이는,
그러면서도 코믹요소와 감동의 요소까지 골고루 갖추어 나도 모르게 찾아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이자,
아! 이건 꼭 봐야해 하면 반드시 픽사의 애니메이션이었던 것 같다.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Frozen, 한국어 제목으로는 겨울왕국. 아마도...겨울왕국의 경우 다른 어떤 애니메이션 보다 더 많이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런 애니메이션 계의 신화적인 존재가 지속적으로 창조와 혁신을 혁명적인 경영방식으로 이끌어 왔기에
현재의 애니메이션 분야로서 자리매김 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픽사 애니메이션의 공동설립자이자 현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에드 캣멀.
세계 최초의 장편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커다란 혁명을 몰고 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던 영화애호가들을 한데 불러모으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획기적이면서도 대단한 일을 해 낸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1970년대 후반. 스타워즈라는 대단한 영화가 선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SF에 대한 동경을 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루카스 필름의 조지루카스 감독이 있었다.
에드 캣멀은 루카스 필름에서 일을하면서 조지루카스의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하게되었다고 한다.
조지루카스는 늘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미래의 가능성, 미래창조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믿었다고 한다.
개인사로 인해 루카스필름이 재정위기를 겪기 될 무렵.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컴퓨터 제조업체인 픽사를 인수하게 되었고,
그 시점에서 에드 캣멀은 픽사의 대표가 되면서 여러가지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픽사의 로고로 사용되는 램프스탠드. 이 스탠드가 주인공인 룩소 주니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1987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다음해에는 틴 토이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디즈니의 투자로 토이스토리를 세상에 내놓게 되는 시점에 잡스의 도움으로 픽사를 상장시켰지만,
정작 토이스토리를 제작하는동안 픽사의 직원들은 제작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에드캣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대표로서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는 말. 뭔가 감동이 느껴졌다.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해 가면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것에 대해 고민도 해보며 대안점, 해결책을 찾아나서던 에드는 경영진의 입장 뿐 아니라 직원들의 입장도 많이 생각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실패를 막고, 직원들에게 경영자로서 전달할 수 있는 진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며,
서로간에 종속의 관계가 아닌 동업자, 동료로서 서로 독려와 함께 문제해결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또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했던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진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일을하며 서로간에 도움을 주고 신뢰감을 쌓게 하는 방식.
현재 많은 기업체에서 활용을 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비가 있었는데, 2006년. 픽사를 디즈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임직원에게 공지할 때,
합병이후에도 픽사의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직원들은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상호소통이 부족했던것 같다.
많은 이들이 변화를 반기기도 하지만 두려워 피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음을 여기서 인지하게 되었다고.
물론 에드는 모든 변화를 옹호하지는 않는다고 책에서 밝혔다.
"잘못된 변화는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릴수도 있기에 변화를 극구 반대 하는 사람들은 기업을 위해 변화에 반대하게 되며,
사람들이 관료주의적이라 여기는 규범은 사실 실제문제와 오용, 모순, 복잡한 환경에 대처하고자 정한 것이라고 한다.
규범에 짓눌린 기업은 창의력의 원천이 메마르기 쉽다는 것이다."
디즈니의 공동대표로 있는 에드캣멀은 최근까지도 라푼젤과 겨울 왕국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다시한번 장악하며 디즈니도, 픽사도 모두 애니메이션의 최고점에 달하도록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창의적이 되는 것과 위대하면서도 창의적인 문화를 구축하고 경영하는것은 완전 다른 차원의 일이라 어렵고 극히 드문데 30년 념게 창의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제거하고 창의성과 탁월함을 결합시키는 방법을 통해
픽사를 경쟁자 없는 성공기록과 픽사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멋진 캣멀의 방법! 이미 입증된것이 아닐까 한다.
그가 스티브 잡스와 함께 했기에 현재의 에드캣멀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에드캣멀이 처음 출간한 이 책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스티브잡스. 그에게 바치는것 같다.
두 사람 다 세상을 바꿔놓은 훌륭한 인물들 같다
"잘못된 변화는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릴수도 있기에 변화를 극구 반대 하는 사람들은 기업을 위해 변화에 반대하게 되며, 사람들이 관료주의적이라 여기는 규범은 사실 실제문제와 오용, 모순, 복잡한 환경에 대처하고자 정한 것이라고 한다. 규범에 짓눌린 기업은 창의력의 원천이 메마르기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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