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허니와 클로버 07 허니와 클로버 7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DCW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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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밤 11시 반에 잠이 쏟아져서 일찍 잠을 청했는데 2시간 만에 깨어 버렸다
어차피 잠이 달아난 김에 새벽 감성을 빌려 독서 노트나 남겨 보자구
허니와 클로버에서
야마다가 평생 이대로 내내 외톨이로 살게 될까 봐 두렵다면서 교수님도 쓸쓸해지곤 하시나요? 라고 묻자
하나모토 교수는 나를 봐 이 나이가 되도록 혼자지만 잘 살고 있잖아? 그래 쓸쓸하긴 하지 하지만 그냥 그것뿐이야 (외로움이란 건) 이렇게 파도처럼 쏴아~ 하고 밀려 왔다가 쓰윽~ 빠져나가거든 그게 계속 반복되는 게 문제지만, 이라고 대답한다
이 만화에서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야 수없이 많지만 난 이 대화와 이 대화 직후의 장면을 말하고 싶다
야마다가 집에 돌아가고 난 후 하나모토 교수는 학교 옥상에 올라 밤하늘 아래에서 담배를 피운다
나 원 참 어른이 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허리나 아프고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 숨이나 차는 정도지
아아, 하라다... 보고 싶다
나, 정말 외로워
교수가 혼잣말하는 장면은 몇 년이 지나도 어제 읽은 것처럼 선명히 떠오른다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마음에 와닿는 대사다
어른이 되면 외로움을 꼭꼭 감추고 외로움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사는 데 익숙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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