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에 청소년 권장 도서였어요. 우울한 시대 이야기라서 책 읽고 우울해질 거 같아 20년 넘게 안 읽고 버티다가 몇 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읽었는데 역시나 괴로운 내용이었어요. 잠도 못 자고 공장에서 죽어라고 일해야 하는 나날에 대한 묘사라든지 재개발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는 억울함 등의 묘사가 정말이지 극사실주의인데 소설 문체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서 더 목이 메고 가슴을 치며 읽게 됩니다. 이 책을 학창시절 읽었으면 노조 등 노동자의 권익에 대한 것에 좀 더 빨리 눈을 떴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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