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사람, 성장, 여자들의 연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책.책에 나오는 ‘집’이란 틸리(주인공)에게는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이다.아무것도 무리하거나 꾸미지 않아도 그대로 나를 받아줄.그래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그 집은 그 사람의 마법같은 말로써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 곳’이 되었다.그런 집을 틸리는 자기 힘으로 찾아냈고, 샤치는 틸리에게 이 집에 있으라고 말한다. 두 여자는 함께 살아간다.숲에서 그 집을 발견했더라도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었다면 틸리는 그 집에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리 아늑해도 말이다.틸리가 정말 찾고 싶은 건 나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다시 혼자가 되더라도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 틸리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겠지.나이든 여성이자 마녀인 눈썹 할머니의 이야기도 몹시 궁금하다.두 번째 책이 기다려진다.
근데……그래도 돼요?그래. 돼.다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