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오늘 같은 태풍 전야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 에쿠니 가오리 책 어디에 나온 걸까. 읽어 보고 싶다.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여름을 보내는 의식으로 ‘불온한 바람이 부는 태풍’을 좋아한다고 했다. 불온한 바람과 태풍. 계절을 담은 문장은 언제나 근사하다. 질투가 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