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자기보호란 스스로를 현실과 차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현실과 차단되는 일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유리한 역할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 아니, 사실은 꽤 많은 경우 문제를 일으킨다.
또 어떤 자기보호 전략은 상상력을 동원해 현실을 거짓으로 꾸민다. 이것도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자신을 멀어지게 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나 자신을 혹은 다른 사람을 실제와 전혀 다르게 인식한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실제보다 더 좋거나 나쁘게 본다. 이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차분히 그리고 온전히 느끼는 것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