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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기술 - 일 결정력을 높이는 말 사용법
잭 퀄스 지음, 오윤성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6월
평점 :
원제인 "비싼 문장들"을 잘 의역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우선은, 비용 컨설턴트 라고 직업명을 명명한 것도 새로웠고 - 역시 컨설턴트인가요 ㅎㅎㅎ
기본 틀은 몇몇 문장들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특히, 습관적으로 큰 비용을 치루게 하는 문장들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는 문장들이죠.
차례를 크게 3개로 나누어서 각각 3문장씩, 총 9문장을 소개했는데 문장들이 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반성이 됩니다.
"너무 늦었다"
"원래 이렇게 한다"
"그 정도는 우리가 직접 하자"
등등
결국 자기객관화가 포인트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상황이나 분위기, 사회통념에 휩쓸리지 말고 '정말 그러한가?' 이렇게 한 번만 더 고민해보면 실익을 더 효율적으로 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꼭 어떤 커뮤니케이션 스킬만을 다룬다기 보다는, 경영이나 인간관계의 팁도 줍니다. 자기계발서이니 당연한건가요...?
흠흠 ㅋㅋ 어쨌든 보통 자기계발서가 뻔한 말들이 많은 편입니다만, 그게 그만큼 어려우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얘기를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경영에 관련된 팁에서는 다양함을 인정하는
조직이 되라, 는 점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이 효과없는 독선적인 전략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경영전략으로
읽었는데요. 다양성을 가진 조직은 우선 운영해나가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도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리더, 훌륭한
조직원들이 있어야하죠. 그러려면 훌륭한 구조, 즉, 유지 및 발전 가능한 구조! 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별것 아닌 조직이라고 해도
이런 구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ㅋㅋ
그리고 두번째로 인간관계의
팁은, 고립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흔히, 큰코다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이런 말이
있는데 사람은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잘났다고 한들, 다른 잘난 사람들과 힘을 합쳐 뭔가를 이루어낸다면 더 큰 일을 더
크게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읽은 <레버리지>도 생각나면서 뭔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 꼭지가 아니었나
싶어요.
끝으로..
그렇다면 원제 EXPENSIVE SENTENCES를 어떻게 번역하면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직역하자면 '비싼 문장들'인데 이건
너무 딱딱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비싼 입놀림'은 9문장들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를 주면서 괜찮은 것 같긴 한데... 근데 약간
건방진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 작은 글씨로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을 쓰고 '비싼 문장들'을 쓰는 건 어떨지? ㅋㅋㅋ
생각해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