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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1 ㅣ 아사노 아쓰코 장편소설 2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해냄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야구는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다.
투수가 혼자서 공을 던질 수도 없으며, 타자 혼자서 공을 칠 수는 없는 서로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경기가 바로 야구다.
그런 야구를 좋아하는 다쿠미.
그럼에도 모든 것을 자신이 짊어지려 하는 조금은 조숙한 초등학생이다.
다쿠미는 병약한 동생과 가족들과 함께 외할아버지가 계신 닛타라는 조그마한 시골 도시로 이사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모든 것을 두고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쿠미는 그곳에서 나가쿠라 고를 만난다.
커다란 덩치만큼 푸근한 마음을 가진 고는 다쿠미의 혼신을 다한 공을 받아 줄 파트너 배터리가 될거라 말한다.
팀의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투수 다쿠미 뒤엔 우리가 있으니, 언제든지 의지하라는 고의 말은 고집으로 똘똘 뭉친 다쿠미의 마음을 녹인다.
어리다는 말을 싫어하고, 어른에게도 지기 싫어할 정도로 야구에 집착하는 소년의 성장기.
배터리는 한마디로 그렇게 요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야구라는 운동과 병약한 어린 동생, 외할아버지와 가족의 앙금, 그리고 꿈만 따를 수 없는 사회적 제약. 가족 간의 미묘한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담겨 있다.
인간이 성장해 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연 다쿠미는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관계를 통해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다쿠미와 다른 친구들의 중학교 진학 후 펼쳐나갈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