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투자 기법과 철학을 보면 채권 전문가이자 고평가 종목을 공매도를 하였고, 지금의 주주 행동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인물이다. 또한 투자자로써 양심적이였으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보다는 기업 잉여 자본 분배를 요구하였고, 일반 주주 편에서 행동하는 사회적 양심을 지닌 투자자였다.
그는 자본주의 시장이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를 하였으며, 투자는 철저히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투자해야 된다고 하였다. 특히, 기업의 내재가치 보다 싼 가격에 매수하는 안전마진을 고려한 투자로 지금까지 그의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도 실현과 실패는 있었다. 자신의 탐욕으로 작전세력에 속아 큰 손해를 봤던 경우도 있고, 특히 1929년~1932년 대공황 시기에 자산의 78% 손실을 보았다. 그 당시 그는 재산이 줄어서 힘든 것보다 이 대공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성이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다음 해 50% 수익으로 보고 1935년에는 모든 손실을 메꾸었다. 1956년 62세 나이로 은퇴를 한다. 은퇴 이후 그레이엄은 UCLA 경영 대학원 교수로 15년 넘게 무보수로 강연을 하였다.
그레이엄은 자신에게는 2가지 행운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금융 증권 분석에 탁월한 재능을 있었다는 것. 둘째는 적절한 시기에 월가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투자한 시기는 앞서 이야기했든 1차,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대공황을 직격으로 마주했던 시기에 그는 어쩌면 역발상으로 큰 폭의 하락 뒤 상승을 맛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또한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운과 실력(능력)이 있어야 되지만 어쩌면 불황에 맞서는 멘탈과 투자 대가들의 핵심 사고 체계를 본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요즘 "하락장과 불황이 온다" "침체가 길어질 것이다"라는 말들이 난무하는 시기에 "벤저민 그레이엄 자서전"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본질적 가치를 생각하며 내가 너무 주식투자에 깊숙이 빠져있거나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었다. 우리 다 같이 자본주의의 우상향을 믿고 욕심을 좀 버리면 행복한 투자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