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 자서전 - 나의 인생, 나의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이은주 옮김, 이지성 기획 / 차이정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런 버핏의 스승이며, 가치 투자의 창시자이자 가치 투자의 체계를 만든 벤저민 그레이엄. 그의 자서전이기에 투자자라면 꼭 읽어보고 싶고 읽어봐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 또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존 템플턴을 먼저 알았고 그들의 책을 읽으며 벤저민 그레이엄이 어떤 사람이며 그의 철학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

그가 집필한 증권분석과 현명한 투자자는 내공이 깊은 투자자라면 대부분 읽은 투자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바로 미국으로 오게 되고, 8살에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불행이 닥쳐왔다. 유복했던 가정 형편은 곧바로 극심한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게 된다. 그레이엄은 독립심이 강하고 책을 좋아하는 독서가였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돈벌이에 나서며 세상이 돌아가는 자본주의를 경험하게 된다. 워런 버핏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되도록 어린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어본다거나 사업을 해보고 실패하는 경험은 인생에 있어서 큰 성장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에 입학했지만 인문학, 언어, 역사, 철학, 문학 등에 관심을 많았고 그는 노력형이자 천재성이 있었다. 대학교수 자리를 마다하고 초보 채권 판매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1914년 투자계에 진출한 이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세계 1차 대전.. 이때 그가 강조하는 기업 내재가치 평가 분석의 재능이 발휘된다. 이 전시 상황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는 반면 주가는 바닥에 있는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여 큰 시세 차익을 남기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그레이엄이 투자를 하던 시기는 1918년 1차 세계대전과 1929년 대공황으로 불황의 연속이었으며, 이 시기에 살아남은 성공 투자자가 거의 없다. 그렇기에 더 대단한 투자 대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투자 기법과 철학을 보면 채권 전문가이자 고평가 종목을 공매도를 하였고, 지금의 주주 행동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인물이다. 또한 투자자로써 양심적이였으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보다는 기업 잉여 자본 분배를 요구하였고, 일반 주주 편에서 행동하는 사회적 양심을 지닌 투자자였다.

그는 자본주의 시장이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를 하였으며, 투자는 철저히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투자해야 된다고 하였다. 특히, 기업의 내재가치 보다 싼 가격에 매수하는 안전마진을 고려한 투자로 지금까지 그의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도 실현과 실패는 있었다. 자신의 탐욕으로 작전세력에 속아 큰 손해를 봤던 경우도 있고, 특히 1929년~1932년 대공황 시기에 자산의 78% 손실을 보았다. 그 당시 그는 재산이 줄어서 힘든 것보다 이 대공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성이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다음 해 50% 수익으로 보고 1935년에는 모든 손실을 메꾸었다. 1956년 62세 나이로 은퇴를 한다. 은퇴 이후 그레이엄은 UCLA 경영 대학원 교수로 15년 넘게 무보수로 강연을 하였다.

그레이엄은 자신에게는 2가지 행운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금융 증권 분석에 탁월한 재능을 있었다는 것. 둘째는 적절한 시기에 월가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투자한 시기는 앞서 이야기했든 1차,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대공황을 직격으로 마주했던 시기에 그는 어쩌면 역발상으로 큰 폭의 하락 뒤 상승을 맛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또한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운과 실력(능력)이 있어야 되지만 어쩌면 불황에 맞서는 멘탈과 투자 대가들의 핵심 사고 체계를 본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요즘 "하락장과 불황이 온다" "침체가 길어질 것이다"라는 말들이 난무하는 시기에 "벤저민 그레이엄 자서전"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본질적 가치를 생각하며 내가 너무 주식투자에 깊숙이 빠져있거나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었다. 우리 다 같이 자본주의의 우상향을 믿고 욕심을 좀 버리면 행복한 투자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