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존재는 자기가 잘못됐다고 알아챈 그 순간,
그걸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잘못되지 않은게 될까,
어떻게 하면 자기가 옮은게 될까르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않나?
p.104







요시다슈이치 소설을 읽으면서 어렵다라는 생각이 든건 나뿐일까.
그냥 흘러가면서 , 3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뭔가 답답함이 많이 느껴졌었다.

이어지지않고 끊어지는 소설속에
결론도 없고 그냥 단락단락 왠지 허무함.


3가지 이야기를 거치면서
책의 표지에 써있었던 그 내용이
바로 와닿았다.

아 그때바꿨으면 좋았을거라고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도 지금은 바꾸려하지 않는다.

세 가지 이야기모두 , 그때 바꿨어야했고
그때 멈췄어야했는데

바꿔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론 옮기지 않는.

건너면 안되는 다리를 건너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막바지의 겨울 이야기에 가기전까진
모두 나와같이 허망함이라던가 답답함의 연속이리라
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실마리는 마지막장에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정말 어렵다 생각안하고 무작정 읽었던
어둠의 상점들의 거리 같은 기법의 느낌같았다.
참고 견디면서 다 읽고나면 , 마지막에 독자의 궁금증,
답답함을 풀어준다.


나는 요시다슈이치의 소설을 처음 읽었지만.
소설속에 인간심리의 부조리를 이렇게
노련하게 담아냈다는것에 찬사를 보냈고 


불편듯 평온한 삶을 살았던 소설속의 인물들이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평온한 일상에 파장이 일어나면
이 다리를 건너야할까 말까.
불안속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라는 생각을 던져준 요시다슈이치 다리를 건너다.
마지막을 SF로 장식한
정말 다채로운 소설이었다. 

요시다슈이치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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