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서정아 옮김, 장경덕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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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왜 불평등해졌는가.

왜 누구는 흙수저로 태어나야만 하고, 누구는 금수저로 태어나서

한평생 흙수저로 살고, 금수저로 사는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인생을 걷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던져본 질문일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면 혹시 이 불평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안해본 것은 아니다.

 

단순히 나는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 흙길만을 밟아야만 하는 것일까 .

그게 정형화된 길일까.

 

이 책의 저자인 블평등 연구자 브랑코 밀라노비치 교수는 코끼리 곡선을 이야기한다.

불평등이란 마치 코끼리가 코를 높이 들어올리는 모양과 같다고.

 

 

코끼리 곡선은 세계화가 활발히 진행했던 1980년대부터 2011년까지 세계 사람들의 소득 수준에 따라

1~100개로 줄을 세웟을떄, 실질소득증가율이 얼마인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 코끼리 곡선은 세계화가 활발히 진행되었던 시대에 가장 불평등이 가속화 되었음을 보여준다.

 

왜?

 

산업혁명이 일어날때처럼 활봘히 산업이 진행될때 불평등이 가속화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글로벌기업과 고숙련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기업과 저숙련 근로자에 비해 더 많은 보상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렇게 산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격차는 임금의 차이가 생기고 또 벌어들이는 기업의 매출의 격차도 점점 벌어질 것이다.

 

지금은 이렇다할 , 산업혁명이 일어날 거리가 없다. 글로벌기업은  자본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부를

벌어들이고, 또 더 낮은 임금이 가능한 노동자를 채용한다. 

 

임금 수준이 낮아지면 , 노동자들은 더더욱 불평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계속적으로 불평등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세계 각국의 불평등이 전쟁, 질병.기술변화, 교육기회확대 , 재분배등의요인에 의해 순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핟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쟁,질병을 이용할 수 는 없다. 

 

교육 기회의 확대로 저숙련 노동자를 고숙련 노동자로 바꿔서 임금의 격차를 줄이고, 

재분배(복지)등의 활용방법이 있겠지만.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는게 얼마나걸릴지, 또

부를 거머쥐고 있는 자들은 사실 정치적 영향력을 거머쥐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책을 자신들이 유리한쪽으로만 이끌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불평등을 해소할만한 정책들을 펴기나 할지 의문스럽다. 


앞으로  21세기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는 자본의 평등화와 교육수준인데  

정치계에서 매번 소리치는 과세는 그것의 답이 될 수가 없다.  현재의 소득에 손을 대는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자본 소유권과 교육의 장기적인 평등화를 추구해야한다는건데 

그럼 지금 가능한 정책이라고 하면, 상속세인상이라던가 교육에 있어 평등한 기회제공, 학교간 교육의 질의 평준화 등이 있겠다. 


이 책을 마지막장 까지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세계화가 계속되고, 불평등은 언젠간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라는 


책을 읽은 나도. 사실 바로 절대 사라질일이 없을 것이다 라는 답이 나왔고, 

저자역시, 불평등은 사라질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화의 혜택이 누구에게나 고루고루 분배되는 일은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란 것이다.  그리고 세계화가 가속되면 가속될수록,

가진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의 불평등은 더욱더 심화될 것이다. 


왠지 예전에 출발선이 다른 곳에서 달리기를 하는 그림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엄마가 이야기했던 

기본이 있는 사람이 출발하는 것과, 없이 출발하는 것은 차이가 다르다. 라고 

했던게 머리를 스친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더욱 답답함이 조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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