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 기발한 상상 남편이 다락에서?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
홀리 그라마치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9월

결혼도 하지 않았던 내게 갑자기 남편이 생긴다면? 

가상결혼을 상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 

주인공인 로렌은 절친의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기이한 일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결혼 생각도 없는 로렌에게 남편이 생긴 것.

다락방에 남편이 들어가면 사라지고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고... 집의 환경, 인테리어 주변의 사람들의 인생까지 변화하는데... 

이 소설을 읽다보면 다락방에서 들어갔다 나오는 남편들을 점점 기대하게 되기도 하고 또 별로(?)라 생각되는 남편은 빨리 다락방에 다시 사라지게 만들라고 나도 모르게 외치게 된다. 들어갔다 나올땐 더 나은 사람이 나타나길  ! 

하지만 소설과 현실은 참 닮아있다 라고 느껴지는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고 같이 살아갈만 하다 생각이 되면 

단점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 로렌은 쉽게 다락방으로 다시 남편을 인도한다. 그리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게 된다. 

이전의 남편들이 사라지고 다른 남편이 나타난다해도 그 사람도 완벽하진 않다. 아니 이전 남편을 그리워하게 되기도 할 정도로 너무 별로다. 그리고 나의 인생 가치관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또한 내 인생뿐만 아니라 , 남편을 바꿀 때마다 나의 가족들의 인생도 달라져있다. 그래서 함부로 바꾸기도 힘들다. 이 소설은 재미있는 상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결혼이라는 것은 내 인생을 , 또 주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아주 중대한 일이며, 신중히 해야하는 일이지만 또 배우자로서 완벽한 사람은 없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미혼들에겐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살짝의 깨달음을 ! 기혼들에게는 재미있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소설 <다락방에서 남자들이 내려와> ! 

자 다음 남편은 어떤 남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