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함에서 따뜻함으로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 - 오늘도 마음을 노래하는 뮤지션 고영배의 다정한 하루하루
고영배 지음 / 북폴리오 / 2023년 9월

성공에 대한 이야기만 들여다보다가 오랜만에 작은 , 또한 소소함 행복함에 대해 들여다보게 된 책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는 오랜만에 내 마음을 따스히 적셔 준 책이다. 

내가 소란을 알게 된 것은 ‘리코타치즈샐러드’라는 노래를 통해서였다. 뭔가 신나는 리듬에 귀여운 가사가 돋보여 노래방에서 친구랑 즐기기도 하고 유쾌해지고 싶은 날 자주 들었던 노래였다. 

또한 어반콘서트에서 소란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짙은’의 팬이었기에 소란이 등장했을때는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행복한 느낌과 신남은 스며드는건지 어느새 소란의 공연을 보고 팬이 되어버렸었다. 

처음 소란의 노래를 접하는 신랑도 노래도 잘하고 노래들도 좋고, 또 신나는 기분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뒤 소란은 나에게 기분 좋은 기억을 전달해준 그룹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멤버들의 이름은 알지 못했던 차에 , 이 책을 통해서 고영배님을 알게 되었다. 

고영배님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또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를 읽어보니 그의 노래를 들으면 왜 신나고 행복했던건지 알 수 있었다. 

노래를 하는 고영배님 자체가 행복을 느끼고 또 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드는데 행복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자신이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는지 또 일상의 모든 것에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며 사는지 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런 맘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고영배님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그의 가족들도 예쁘고 앞으로도 더 예쁠 일만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상에서 행복감보다는 무기력에 빠져있는 나도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아서 기뻤다. 

나도 바깥의 빗소리가 즐겁고  , 비를 맞으며 듣는 음악도 좋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소중하고 나의 댕댕이와 또 신랑과 지내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고 행복해졌다. 

역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다시금 알려준 책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행복하게 ‘소란’의 노래로 하루를 마무리해보며 책의 일부분 , 내가 가장 좋은 부분을 써보며 마친다.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한다. 

우리, 가던 길로 천천히 같이 가는 것.

늘 여행하듯 살아가는 것.

밥 먹었는지 챙겨준ㄴ 것.

아마도 우리 이렇게 같이 있는 것.

확실히 알기는 어려운 게 행복이지만, 

가끔 행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 대단한 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