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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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심리학을 어떤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심리학이란 기본적으로 나를 알아가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학생때부터 심리학에 빠져서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 걸까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남들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에 무척 관심이 많아 심리학에 빠져들었다면 현재는 나를 치유하는 과정으로써 저는 심리학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심리학에 또 빠져들게 된 것은 바로 자아발견 때문인 것 같아요.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창업도 고려했었고 , 프리랜서, 혹은 시험을 봐서 직업을 바꾸는 것까지 고려해봤지만 도대체 나 자신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몰랐거든요. 그래서 계속 자기개발서만 죽어라 파다가, 요즘은 근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야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나를 알아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죠.

누구나 이런 기간이 있을꺼에요. 이럴 때 답이 우연히 나를 찾아와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사실 인생이란게 내가 열심히 찾아도 잘 안나오는게 인생인 것 같거든요. 나를 열심히 찾는다 생각하지만 머리로만 생각하고 실천을 하지 못해서 못찾는 경우들도 많구요. 저는 7살때부터 책에 빠져살고, 또 직접 경험이 힘든 때에 간접경험을 실컷할 수 있었던게 책이어서 먼저 문제해결의 방법이나 혹은 설명을 먼저 책에서 찾아보고 또 조용히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결정이 나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 생각에 더하기, 빼기를 하는 식이지요.

최근 나의 가장 이슈는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라는 것이었어요. 아무것도 못찾고 시간만을 흘려보내고 있으니 나라는 사람이 어느 새 무가치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자존감도 낮아지더라구요. 그러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라는 제목을 보고 우선 작은 행복을 찾아나볼까?라는 생각으로 읽어본 이 책은 희미해진 저의 머리를 좀 정돈해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하건데, 이 책을 읽고 저는 정확히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좋겠다 라는 기준이 섰고, 올해 도전을 하려고 목표도 세워놨어요.

이 책은 총 part13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 중에서 먼저 제가 읽어내려간 part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2.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3.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4.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5.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6.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7.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8.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9.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10.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11.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12.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13.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위의 내용만 유용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내용들이라서 제가 가장 먼저 읽어 내려간 파트였구요. 나머지는 그 후에 찬찬히 읽고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았던 내용입니다.

우선 제가 공감이 갔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자면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라는 월렌다 효과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제가 앞으로 나가아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 '실패'라는 단어때문이었습니다. 두려움이 많다보니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지요. 머리로는 실패도 해봐야하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는 것을 알지만 사실 실천으로 옮기기에 무언가 모험을 한다는 것은 나이들어서 더욱 힘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자격증 시험을 보러 시험장을 갔는데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에 시험에 임했던 결과 결과가 참 참담했거든요 . 실패하기 싫다라는 마음가짐은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고 시간안에 해야하는 문제를 보는데도 왠지 희미하게 글자가 보이기 시작했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첫번째 과목을 망치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져서(이미 망..) , 다음 과목은 아주 천천히 공부하는 심정으로 풀어나가니 첫번째 과목보다 훨씬 수월한 것 같았어요.

스트레스는 유익한 스트레스와 해로운 스트레스가 있는데 유익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생활을 효과적으로 도우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지만 해로운 스트레스는 무기력,의기소침,실망감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서 신체와 심리 상태에서 나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월렌다 효과는 이러한 해로운 스트레스에 속하는데 개인의 이해득실만 따지는 심리상태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자신이 실패할 것을 걱정해 이를 성공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이다'라는 거죠.

위의 한 문장을 보고 저는 깨달았던 것 같아요. 왜 나는 실패하지 않고 싶다 라는 생각만 하고, 성공시키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거죠.저는 이 책에서 이 문장이 가장 나의 마음을 두드렸고 (현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그런가봐요) . 실패하기 싫다라는 마음을 버리고, 성공시키는 방법을 생각하자라고 마음을 바꾸니 그동안 실패하기 싫어 잡아두었던 여러 끈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작고 작은 것들을 버리고, 이젠 큰 줄기를 선택해 앞으로 나가자고 말이에요.

월렌다 효과 외에도 저를 일깨워 준 또 하나의 심리이론이 있는데요 바로 '학습된 무기력'이란 이론이에요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이 1967년 진행한 연구에서 나온 말인데

'학습된 무기력은 반복된 실패 경험으로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불가능하다고 포기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늘 익숙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가게 마련인데요. 우리의 뇌는 심리적으로 편안한 구역, 안전지대를 스스로 만든다고 해요. 이런 학습이 계속 되면 우린 무기력에 빠지게 되고 실패를 거듭하는 삶에 빠질 수도 있죠. 하지만 학습된 무기력은 앞의 나와 같이 실패하기 싫다 라는 마음을 갖게 해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태를 만들겠죠?

이런 상태를 빠져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작은 성취를 만들어가는 거에요. 작은 성취를 찾고, 자신의 장점을 떠올려보는 일 등의 방법으로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고, 무기력이 학습이 가능한 것처럼 낙관주의도 학습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지속적인 학습된 무기력 상태였는데 이제 길을 찾고 떠나려는 중이에요. 낙관주의로 돌아서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이 글이 참 마음이 와닿고 심리학이란 학문은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고 문제를 알게 되었다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상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저는 우선 면접을 최근 보게 되었구요. 그리고 작은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해서 매주 시험을 보고 있어요. 또한 올해부터 또 다른 자격증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직업을 결정짓게 될) 모두 이 책으로 인해 나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하고 싶다 생각한 마음 덕분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책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있다고 믿어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답을 알 수 없는 문제가 있을 때 이 책의 곳곳을 펼쳐보세요. 어쩌면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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