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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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욕심이 많다보니 요즘같이 자신에 대한 발전(?)이 정체된 느낌이 들때는 저 나름대로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성격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불면증으로 잠을 잘 못이루는 것 같아요. 사실 이전과 지금이나 나아진 것도 그리 나빠진 것도 없지만 항상 미래에 대한 고민, 걱정은 많았던 타입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무언가 집중할 수 있는 하나를 정하지 못한다면 , 그리고 그 것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이 되지 못한다면 제자리 걸음을 하는게 못견디게 힘들 것 같더라구요.  

 

저는 항상 바쁘게만 살아와서 여유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최근에는 시간의 여유를 조금 가지게 되면서 걱정이 더 늘어나는 듯 하기도 했어요. 물론 주변의 사람들은 나는 항상 바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왜 자꾸 제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런 저런 고민에 빠져 있다보니 내 자신이 위축되고 앞으로도 내가 그대로일까봐 불안합니다. 이런 상태를 친한 언니에게 이야기를 해보았더니 종이에 적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냥 무작정 떠오르는 내용을 적어보라구요.  

 

근데 그거 아세요? 걱정이 많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제대로 적을 수 있는 내용들이 잘 안떠오를때가 많아요. 그래서 제가 저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을 택하게 되었어요. 바로 나만의 걱정인형을 두는 일이었는데 어느새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이란 이 책이 저에게 걱정인형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펼쳐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한 번에 다 읽어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책은 순서가 중요하지 않아요. 우선 목차를 살펴보고 그날 그날 저의 고민들에 대한 대답을 해줄 부분을 찾아서 고요한 새벽에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은 시간대에 읽어보았습니다.

 

저의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목차를 차례대로 보다보니 '내일을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챕터가 보였어요. 저의 걱정의 대부분은 내일을 걱정하느라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선 212page부터 읽어보았죠. 

 

인디언의 부족 중에는 '현재형'만 사용하는 부족이 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다','사냥하러 간다','먹는다','배부르다','잔다' 이렇게 그들의 하루는 유유히 흘러가게 됩니다. 그들의 말에는 '과거형'도 없고 '미래형'도 없기에 걱정도 없다고 합니다.

 

처음 제가 마주했던 글귀가 바로 인디언 부족 중에 현재형만 사용하는 부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그런 인디언족이 있을까? 그리고 과거형과 미래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현재에만 집중하고 또 충실하게 살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를 충실하게 살면서도 또 미래와 과거 따위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겠죠.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다.

-짱구아빠-

 

그리고 제 마음을 울리는 명언도 있었는데요. 꿈은 항상 도망가지 않는데 도망가는 것은 현재 나 자신이라는 문장이었어요. 저도 힘들 때마다 도망을 자주 생각했고 그렇게 포기한 일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리고 걱정으로 인해 아예 시작을 안한 것들도 많았죠. 이렇듯 이 책에는 내가 고민이 있을 때 마다 도움이 되는 명언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 챕터별로 자신의 고민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가서 명상하듯이 한 문장씩 읽어내면 우선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 고민이 나만이 가진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또 고민에 대한 해결도 멀리있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학창시절에 저도 명언을 많이 읽었고, 한 문장에 감동하여 저의 좌우명으로 삼기도 했을만큼 문장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자도 삶을 살아가면서 지칠때마다 한 줄의 명언이 인생의 지침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명언을 큐레이션하여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해요. 우연히 발견한 명언도 좋지만 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명언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서 언제나 책장에 꽂아두고 꺼내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새해를 맞이하여 또 다른 새로운 고민들이 생기신 분들도 많고 아직 몇년간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을 지니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조용히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을 읽어보시길 바래요. 한 줄의 명언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저도 믿으니까요 참고로 제가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좌우명은 '한 순간을 지배해야만 일생을 지배할 수 있다'라는 명언입니다. 누구의 글인지는 모르지만 평생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저에겐 하나밖에 없는 문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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