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의 고고학 - 로마 시대부터 소셜미디어 시대까지, 허위정보는 어떻게 여론을 흔들었나
최은창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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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내가 보는 것이 진실일까


나는 언젠가 부터 뉴스를 믿지 않게 되었다. 뉴스외에도 카페나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는 내용조차도 그대로 진실로 수용하기엔 '진실'만을 이야기한다는 생각을 저버렸다.

물론 역사속에서도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하는 행동을 통해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혹은 전략적으로 거짓,허위,과장 등을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나서 나의 눈을 가리고 있던 가짜뉴스들에 대해 방송에 나오는 뉴스들이 진실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 사람들이 무작정 퍼다나르고, 공유하는 내용들이 좋은 의도로 공유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모든 내용들을 내가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진실을 포함한 내용에도 진실된 내용이 삭제되거나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히 포함이 되거나 허위내용, 혹은 내용을 과장하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수 많은 뉴스가 생겨나고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는데 '과연 내가 보는 것이 진실일까'라는 문제는지워지지 않는다.


02.역사적으로도 가짜뉴스는 다양한 역할을 하였다.


최근에야 가짜뉴스들이 많구나 라고 나는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가짜뉴스는 최근에 일어난 현상이 아닌 옛날로 거슬로 올라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다만 미디어 기술 발전에 따라 정보 생태계가 변화하였고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것. 그리고 가짜뉴스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 달라진점이라 하겠다.


이 책은 허위정보,여론의 관계,선거판을 흔들었던 정치프로파간다의 힘을 로마시대부터 소셜미디어 시대까지 조명하였고 과거에서부터 가짜뉴스는 어떤 동기에서 만들어졌고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탐색을 하고 있는데 이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역사 속의 허위정보들의 사례를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가짜뉴스는 미디어가 생산하는 뉴스만을 이야기하진 않으며 비공식적인 소문의 전파라던가, 악의적 유언비어, 뉴스의 형태가 아닌 허위정보의 파편,거짓말 뭉치 , 정파적 언론의 왜곡도 지은이는 가짜뉴스의 현상의 일부로 보았다.

나 또한 미디어가 생산하는 뉴스만이 아닌 위의 내용들을 모두 통틀어 가짜뉴스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가짜뉴스라 하면 대부분 걸러저야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지은이의 가짜뉴스을 정보 생태계의 한 축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적으로 마냥사냥으로 일컫는 사건들이 종교적 권위에 기댄 폭력에 불과한 일이며 이는 허위정보를 흘리면서 일어난 일이란 것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리고 수 많은 역사적 가짜뉴스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떠도는 소문,허위정보 등도 미디어에 의해서 공식화가 된다면

진실한 사실의 지위를 얻게 된다는 것, 그리고 언론이 보도하여 공식화 된 내용들도 모든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03.국내 뉴스들은 지금 어떤 형태를 띄고 있나?


가짜뉴스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고 역사적으로도 그랬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일까 라는 것일텐데 그러려면 현재 우리나라에 떠도는 가짜뉴스들의 특징을 알고 있는 것도 선별적으로 진실을 가려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짜뉴스들은 부분적으로 사실은 맞지만 다른 부분을 왜곡하여 전달하거나, 통계를 왜곡하여 평가하는 일, 이미 알려진 사실의 전후사정을 왜곡하는 논평을 덧붙이는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블릭PC는 조작되었다 라는 내용이라던가, 헌법재판관이 범죄에 연루되었다. 등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가짜뉴스는 내가 생각하기에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뉴스가 가장 많다.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가짜뉴스라던가, 혹은 봇들을 이용한 활동.댓글활동 등이 대표적인 것 같다.


코로나로 혼란인 이때도 가짜뉴스들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다같이 힘을 합쳐서 힘든시기를 이겨내야함에도 각각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많으며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당을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신천지교인들에 대한 가짜뉴스도 많이 떠돌고 있는데 신천지에 대한 사실, 혹은 왜곡된 정보들이 떠돌아다니거나자신의 종교를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거짓댓글 활동,게시글 활동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가짜뉴스들은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같은 내용을 반복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진실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어떤 내용이든 100% 진실이 아님을 생각하고 읽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


04.가짜뉴스를 접하는 우리들이 해야할일은?


가짜뉴스를 사라지게 하는 일은 힘든일일게다.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지만 , 정보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 맞는 말이 아닐까.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지금.

뉴스를 생산하는 사람은 윤리적인 면을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고 또 사실적인 면을 더 면밀히 체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짜뉴스가 줄어드는 일은 먼저 뉴스를 생산하는 사람이 사실을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고 개개인보다는 먼저 공공성을 지닌 언론들이 앞장섰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저널리즘의 신뢰회복,정확한 보도관행,팩트체킹의 강화 등이 이에 해당될 것 같으며 개인들은 뉴스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지녀야하겠다.


또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개인 발언자를 추적하는 방식이 아닌 허위정보가 전달되고, 증폭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수단인 플랫폼의 역할에서 어떻게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지 고민해봐야 할일이다.


정보. 이젠 무조건 수용이 아닌 비판적 수용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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