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 - 삶과 육아의 균형을 되찾는다
김지혜 지음 / 길벗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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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니 내가 없어진 것 같아요"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주변의 친구들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아이를 다 키우고 나니 , 나의 삶이 없고 인생이 허무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내가 느끼는 공통점은 바로 나의 인생을 모두
육아에 올인했다는 점이다.  


너는 아이를 안키워봐서 몰라. 나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 
나의 인생을 돌보라고? 아이 키우다보면 그런 말 못해 등등. 
많은 사람들이 육아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잠잘시간도 부족하다고 한다.


아이를 아직 키운적이 없는 나는 그래서 그냥 그들의 말을 조용히 경청만 해줄뿐.
나도 아직 현실을 경험하지 못해서 내 생각대로 
삶과 육아의 균형을 찾는 삶을 살기로한 내 결심이 그대로 실현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 그리고 또 다 키우고나서도 
육아와 분리해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면 나는 꼭 육아와 삶의 균형을 찾으란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육아에서 벗어나면 우울감을 맛보거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만 같다.


<하루 한시간 엄마의 시간>은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자신의 과거,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삶과 육아의 균형을 찾는 일이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이 좋아했던 것, 싫어했던 것 
행복했던 시간, 불행했던 시간 등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행복해했던 활동들을 떠올려 
그 일들을 작게 계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남편이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떠나
온전히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행복해했는지
되돌아본다. 


많은 엄마들이 코칭에 참여했고(그만큼 육아에 빠져 우울한 삶을 사는 분들이 많았으리라)
그들은 평소에 자신이 꿈꿨던 일들을 그려보기도 하고 
악기배우기,글쓰기등을 실천하며 행복을 되찾았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 모두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육아에서 벗어나라는 것이 아닌, 육아=엄마의 인생이 아닌
육아는 나의 삶의 일부라 생각하라는 것 같다. 

너무 육아에 치우쳐 엄마가 숨도 쉴 시간을 가지지 않고 
달려나간다면 여유가 없어져 엄마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엄마가 행복하지 못하니 아이나 남편도 같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 


육아에 대해서 엄마,아빠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야겠지만. 
사실 가장 많이 생각이 바뀌어야하는 사람은 바로 육아에 대해 책임감을 크게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 아닌가 싶다. 

어떤 면접에서 그런 일은 인간의 착취하는 행위라고 부를 정도로 혹독하다는 
육아. 

그냥도 힘든데 우린 다른 사람들의 육아법에 이끌려
못된 엄마라는 생각에 육아에만 더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육아도 나의 인생 중에 하나이지 나의 인생전체가 아니다. 
물론 우리의 아이들은 소중하고 예쁘다. 하나라도 나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더 좋은 것을 해주지 못하면 나쁜 엄마, 못된 엄마가 된 것 같다.


우리 엄마들이 생각이 변할때다. 

나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때 
아이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하고
가정이 화목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책에 나온 셀프코칭법에 따라 나를 돌아보고 나의 행복을 찾아보자
엄마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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